누리호 4차 발사에도 조선대 큐브위성 탑재한다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2. 12.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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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첫 발사 당시 유일한 지방대 참가
오는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에 큐브위성을 탑재할 박설현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 [사진 제공=조선대학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당시 지방대 중 유일하게 큐브위성을 실려 보낸 조선대학교가 오는 2025년에도 큐브위성을 우주로 올린다. 조선대는 호남권 최초 큐브위성 발사, 누리호 사출 1호 큐브위성이란 성과에 이어 우주로 향하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20일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개최한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박설현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Cosmic Light house Keeper)이 ‘고급위성 제작 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큐브위성을 우주로 보낸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 6월 오현웅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6U(10×20×30cm)·9.6㎏ 규격의 ‘STEP Cube Lab-II’ 큐브위성을 누리호를 통해 쏘아 올렸다. 당시 누리호 발사에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연구진이 제작한 큐브위성이 실렸었다.

조선대 연구팀이 개발할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깜박이는 광원(Flashing LED)의 성질을 이용한 우주 광통신 궤도 검증 임무를 맡는다. 무게는 3.9㎏으로 임무 수행 기간은 6개월로 예상된다.

조선대와 함께 2025년 큐브위성을 쏘아 올릴 연구팀은 총 6곳으로 고급 위성분야에 선정된 서울대, 기초 위성분야에 선정된 세종대·인하대·KAIST가 포함됐다. 조선대 연구팀은 항우연으로부터 2년간 7억5000만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아 위성 설계검토, 우주 환경시험 등 큐브위성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조선대 연구팀은 앞서 2021년 3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KMSL큐브위성’을 만든 연구팀과 함께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KMSL 위성은 세계 최초 연소 실험용 큐브위성으로 무중력 환경에서 화염이 어떻게 점화돼 전파, 소멸하는지를 관측해 관련 자료를 지상으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했었다. 발사 이후에도 3개월 동안 위성 비컨 신호와 상태 정보, 임무와 관련된 자료도 안정적으로 수신해 성능이 입증됐었다.

조선대 관계자는 “이번 위성 개발에 안태정 조선대 광기술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레이저 광통신 탑재체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참여하고 이현재 조선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도 궤도 성능 검증을 위해 탑재될 예정으로 융합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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