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래 원장 "과감한 혁신 통해 K콘텐츠 지속 성장 뒷받침할 것"

신효령 기자 2022. 12.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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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콘진원, 콘텐츠산업 지원 5대 혁신전략 발표
민간주도 산업 생태계 구축, 청년기업 할당제 도입 등

[서울=뉴시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2.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우리나라 콘텐츠가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콘텐츠는 그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지만,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로 끊임없는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이날 민간주도 산업 생태계 구축과 청년 기업 기회보장 확대, 과감한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36조원, 수출액 135억 달러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글로벌 제작·유통 시스템 변화, IP(지식재산권) 중요성 확대, 기술융합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국내 콘텐츠산업은 세계시장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도 K콘텐츠를 통한 경제도약과 문화매력확산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민간 주도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K콘텐츠 집중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콘진원은 지난 7월 혁신추진 전담부서(혁신추진TF팀)를 발족하고 5대 혁신전략과 21개의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그간 제기된 진흥정책과 조직운영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5대 혁신전략은 ▲산업 변화에 발맞춘 민간주도형 지원체계 구축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 ▲콘텐츠 산업의 미래세대, 청년 기회보장 확대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도적 정책지원 ▲전문성·책임성 있는 적극행정이다.

콘진원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지원사업 평가위원 풀을 재정비한다. 현장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 확대를 통해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의 콘텐츠 제작비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콘진원의 제작 지원금도 최대 30억원으로 상향한다.

조 원장은 "국회에서의 예산안이 확정 안 됐기 때문에 정부안을 기준으로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만 보다보니 누구든지 심사풀에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심사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면서 공정성도 확보하려고 한다. 과정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2.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제작지원(국고)과 금융지원(융자)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금융 제작지원 제도를 신설해 제작비 상승에 따른 민간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단년도 지원으로 인해 업계에서 꾸준히 불만으로 제기된 짧은 협약기간을 개선하고자 다년도 지원을 도입, 보다 안정적인 제작 여건을 보장하고 지원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콘진원 지원사업에 대한 제작지원 인증제를 시행해 K콘텐츠의 해외 경쟁력과 IP 신인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180여개에 달하는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유사·중복사업을 통합해 핵심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분절·파편화된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며, 민간과의 협업을 위한 단계적 사업 이관도 추진한다. 콘텐츠 관련 주요 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에 대해 지원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수상기업 가점제를 시행한다.

청년세대 기회 확대를 위해 지원사업 선정시 청년기업 할당제(쿼터제)를 도입한다. 청년기업 할당제는 콘진원 지원을 처음 받는 청년기업을 30% 이상 선발해 청년 기업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제도로, 청년 특화 사업군을 지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통계작성기관 지정을 통해 콘텐츠 통계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장기적으로 콘텐츠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책기능의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IP 육성·해외 진출·정책금융 등 국정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직무·성과 중심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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