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소니와 10년 협업” 발언에 아이폰15 카메라 기대감 쑥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2.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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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니 카메라 센서 공장에서 아이폰14, 아이폰14프로 모델의 카메라 센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팀쿡 SNS 캡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 소니와의 협업 사실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에 소니가 개발 중인 최신 카메라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니 카메라 센서 공장을 방문해 아이폰14, 아이폰14프로 모델의 카메라 센서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쿡 CEO는 방문을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아이폰용 카메라 센서를 만들기 위해 소니와 10년 넘게 협력해 왔다”며 “구마모토현에 있는 최첨단 시설을 보여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쿡 CEO의 방문 소감은 금세 화제가 됐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소니의 카메라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은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은 쿡 CEO의 방문에 대해 “이미지 센서에 대해서는 소니 외에 다른 곳과 협업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5 시리즈도 재차 주목받았다. 쿡 CEO의 일본 방문 몇 주 전 아이폰15 시리즈에 소니가 개발한 최신 카메라 센서가 탑재될 거라는 보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센서는 소니 자회사인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SSS)가 개발 중으로, 픽셀 당 포화신호를 일반 센서의 2배로 늘린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노출이 부족하거나 과한 상황에서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예컨대 강한 역광에서도 얼굴을 명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소니는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소자인 포토다이오드와 신호를 제어하는 소자인 트랜지스터를 별도의 기판에 담아 포토다이오드 수를 늘리는 기술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해당 센서가 탑재된다면 아이폰15프로 모델의 메인카메라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프로 라인에 특히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소니의 카메라 센서 외에 줌 기능이 개선된 잠망경 형태의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더욱 개선할 예정이다.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는 앞서 “아이폰15 프로는 A17 칩, 줌 카메라 기술을 포함해 아이폰15 일반 모델에서 사용할 수 없는 몇 가지 독점적인 기능을 가질 것”이라며 “애플은 시장에 출시된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 최대 10배의 광학줌이 가능한 잠망경 망원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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