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 시민 염원 군(軍)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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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진산(鎭山) 금성산 정상을 12만 나주시민의 품으로 환원키 위한 관·군 간 협의 절차가 본격화된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윤병태 시장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관계자들이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달 이뤄진 공군 방공포대 이전에 따른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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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진산(鎭山) 금성산 정상을 12만 나주시민의 품으로 환원키 위한 관·군 간 협의 절차가 본격화된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윤병태 시장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관계자들이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달 이뤄진 공군 방공포대 이전에 따른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을 공식 요청했다.
윤 시장은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에 대한 시민의 오랜 염원과 함께 2개 방안에 대한 검토를 공군에 정식 요청했다.
첫 번째 방안은 산 정상 공군부대 완전 이전을 통해 해당부지를 등산로 개설, 관광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산 정상 공군부대가 그대로 주둔할 경우 부대기능 유지에 직접적으로 관계되지 않는 공간, 주변 부지를 나주시와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다.
나주시는 해당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군부대와 협의을 통해 금성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등산로 개설, 전망대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시장은 제안 설명과 더불어 산 정상부 지뢰제거 현황 및 안전성 확보 방안, 신무기체계 도입 관련, 타 지자체 개방 사례 및 관·군 간 협력 사항 등에 대한 관·군의 지속적인 협의를 강조했다.
이어 "나주시민에게 금성산은 정신적인 고향이자 수호신, 어머니의 품 같은 존재"라며 "이제는 상생의 가치로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에 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관계자는 "나주시민들의 산 정상 개방에 대한 염원을 잘 알고 있으며, 군에서도 접점을 찾아 시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산 정상 상시개방과 관련된 나주시 제안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와)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식 제안한 금성산 정상 상시개방 추진 안에 대해 군부대와의 협의를 지속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성산은 해발 451M로, 4개의 봉우리(노적봉·오도봉·다복봉·정녕봉)로 이뤄져 있다. 고려시대부터 국가에서 산신제를 지냈던 영산(靈山)으로 매년 나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한해의 풍년과 태평함을 기원하기도 했다.
현재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생태 물놀이장, 생태 숲, 나주 숲체원 등 유휴시설이 위치해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체험·여가형 관광자원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1월 1일에는 산 정상부에서 나주시민들이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도 치른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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