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서울 빌딩 거래 80건...13년 만에 가장 적었다

유엄식 기자 2022. 12.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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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주택에 이어 빌딩 등 상업용 거래 시장으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20일 상업용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올해 일곱 차례나 기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크게 타격을 받아 금융위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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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플래닛(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주택에 이어 빌딩 등 상업용 거래 시장으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서울 시내 월간 빌딩 거래량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상업용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했다. 월간 거래량 기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61건) 이후 13년 여만에 최저치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빌딩 매매 시장은 월평균 200~300건의 거래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 새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일대 GBD 권역이었다. 올해 10월 거래량은 15건에 그쳐 전년 동월 거래량(59건) 대비 7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CBD(중구, 종로구)는 71.7%,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68.4% 각각 빌딩 거래량이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올해 일곱 차례나 기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도 크게 타격을 받아 금융위기 수준으로 거래량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금액은 1조3603억원으로 전년 동월 2조700억원 대비 34.3% 감소했다. 거래량보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대형 빌딩인 종로타워(6214억5000만원) 거래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별 매매액은 종로구가 6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천구(2481억원) 서초구(955억원) 동작구(712억원) 강남구(63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빌딩 매매 시장은 침체했으나 오피스 임대 시장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올해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31%로 1월(3.62%)보다 한층 낮아졌다.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CBD가 4.06%로 가장 높고 YBD는 1.35%, GBD는 0.66%로 각각 집계됐다.

오피스 임대 수요 증가로 임대료는 오르는 추세다. 서울 오피스빌딩 전용 면적당 비용(NOC)은 3.3㎡ 당 19만5781원으로 지난달 19만4893원 대비 0.5% 상승했다.

지역별로 GBD가 3.3㎡당 20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CBD(3.3㎡당 19만3000원), YBD(3.3㎡당 18만7000원) 순으로 임대료가 비쌌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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