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방에 숨겨져있던 쪽지,, "우린 월드컵 우승한다"

백현기 기자 2022. 12.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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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야망은 대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컵이 열리기 2달 전 데 폴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숙소에서 한 장의 쪽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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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야망은 대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1-2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곧바로 팀을 재정비해 멕시코, 폴란드를 꺾고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이어진 16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했고,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2-2까지 가는 사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난적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결승 상대는 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였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었다. 결국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러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대서사시가 완성됐다. 발롱도르 7회에 빛나는 메시는 모든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석권했지만, 월드컵만은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암시 속에서 치른 이번 월드컵은 그러기에 메시에게 더 소중했다. 결국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월드컵을 들어올리며 마지막 숙원 사업을 이뤘다.


메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스쿼드는 탄탄했다. 특히 지난 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 때부터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팀의 밸런스를 잘 잡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진에 로드리고 데 폴,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 수준급 자원들의 역할 배분을 확실하게 해준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데 폴의 야망을 볼 수 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월드컵이 열리기 2달 전 데 폴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숙소에서 한 장의 쪽지를 적었다. 데 폴은 "오늘은 2022년 9월 18일이다. 2달 뒤에 우리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 말하고 싶어 이 쪽지에 글을 적는다"고 적었고 이를 메시의 방에 놓아두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오랫동안 품어왔던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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