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이어 韓 스페이스X까지?"…민간 발사체 '한빛' 오늘 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오늘 오후 우주로 쏘아 올린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2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의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발사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브라질서 '한빛-TLV' 발사
독자개발한 엔진검증용 발사체…'하이브리드 엔진' 성능 검증
브라질 당국과 협업…모사체 아닌 실제 탑재체 싣고 우주 간다
'한빛-나노' 등 로켓 독자 개발 중…韓 민간우주 시대 개막 기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오늘 오후 우주로 쏘아 올린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2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당초 한빛-TLV는 전날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인해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의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발사된다.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안정적인 추력 발휘 등에 중점을 두고 비행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이름 그대로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고체 로켓은 추력 조절이 어렵고 폭발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있고, 액체 로켓은 추력 조절이 가능한 반면 제작 비용이 높고 개발기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엔진의 장점은 이런 두 방식의 장점을 섞어 제작비용을 낮추면서 추력 조절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민간 기업이 하이브리드 엔진을 시험하는 것은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다.
이노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9월 브라질 공군 산하 CCISE(우주 시스템 조정 실행 위원회)와 알칸타라 발사센터의 상업 발사용 사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알칸타라 발사센터에는 이노스페이스의 상업 발사 서비스 전용 통합발사시스템(발사대)가 설치된다.
알칸타라 발사센터는 적도 인근인 남위 2도에 위치해있는 등 로켓 발사에 최적화된 곳이다. 적도에서 가까울 수록 지구의 자전 속도를 이용하기 쉬운 만큼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발사 방위각이 107도로 우주 궤도에 접근하기도 용이하다. 해상 및 항공 트래픽이 없고 주거지역을 벗어나 있어 안전과 보안에도 유리하다.
브라질 당국와 이노스페이스의 협업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당초 발사체 시험발사는 비슷한 무게의 '모사체'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한빛-TLV에는 실제 탑재체가 실리게 된다.
한빛-TLV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환경 운용 성능을 확인하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시스나브는 무게 20㎏에 크기 310×400×280㎣ 이내인데, 브라질 당국은 시스나브가 발사 전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충격, 고온 등을 견디고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할 방침이다.
우주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유로컨설트의 '소형 인공위성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형위성 발사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191억 달러(약 27조원)로 지난 10년 대비 2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전망에 발맞춰 이노스페이스는 한빛-나노(최대 탑재중량 50㎏)를 비롯해 한빛-마이크로(최대 150㎏), 한빛-미니(최대 500㎏) 등 태양동기궤도(SSO)에 투입할 발사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외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 센터'와도 우주 발사장 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민간 업체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기업이 나온다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날 첫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주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한빛-TLV 발사를 두고 "이번 시험발사는 우주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5년 간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검증하는 최초 시험발사인 만큼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