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뷰티&헬스 트렌드는...올리브영, 결산 키워드 ‘밍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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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약 1억1000만건의 연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를 ‘M.I.N.G.L.E(밍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결산 키워드 M.I.N.G.L.E은 다양한 소비 형태가 복합돼 어우러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는 엔데믹과 더불어 고물가, 고환율 등 소비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아지면서 뷰티와 헬스 시장에도 여러 가지 트렌드가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G.L.E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심리스하게 즐기는 소비자들(Multi shoppers)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Inflationary Janus) ▲마스크 해제와 야외 활동의 회복(No-mask beauty) ▲판을 흔드는 게임 체인저의 등장(Game changer)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 플레저 시대(Life pleasure) ▲나만의 취향을 찾는 체험형 소비 각광(Exploring new)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뿐 아니라 라이브 방송, 모바일 선물하기 등 여러 가지 채널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1200만명의 멤버십 회원 중 온·오프라인을 모두 이용하는 회원 비중이 약 51%를 차지한다.

소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상품은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분위기였다. 올해 인기 상품 톱100 가운데 60% 이상은 원플러스원(1+1), 추가 증정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이었다. 특히 클렌징이나 토너 등 매일 사용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도 전년대비 38% 신장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과 관련된 상품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11월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70%)과 립 메이크업(65%) 상품이 색조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뷰티·헬스 시장은 수많은 루키가 등장하며 인기 브랜드와 상품 판도가 급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 올리브영 어워즈에서는 27개 정통 부문 가운데 12개 부문에서 새로운 1위 상품이 탄생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품군도 약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디 포지티브’ 열풍과 함께 떠오른 편안한 속옷이다. 지난 1~11월 패치형 브라와 브라렛, 여성용 사각팬티 등 언더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했다.

올해는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10가지 안팎의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된 팔레트 형태의 아이섀도우가 인기였고, 시그니처 향을 강조한 ‘향(香)바디’ 브랜드들이 앞다퉈 등장했다.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여러 가지 향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세트 상품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개개인의 니즈와 루틴에 맞게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여러 가지의 소비 형태가 복합돼 어우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며 뷰티와 헬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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