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즐기는 겨울 테마파크…중랑천 녹천교 밑으로 가볼까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2. 12.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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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3일 3년만에 테마마크 개장
눈썰매·스케이트· 빙어잡이 체험까지
2019년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 [제공 = 노원구]
중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이 겨울철 테마파크로 변신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운영하지 못했던 눈썰매장을 비롯해 스케이트장과 빙어잡이 체험장까지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는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을 23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녹천교 하부 중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조성한 테마파크는 6234㎡ 규모로, 눈썰매뿐만 아니라 스케이트, 빙어 잡기, 놀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메인인 눈썰매장은 7레인의 슬로프를 갖췄다.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노원구민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민 증명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거주지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다른 지역 주민의 경우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한다.

아이스링크는 675㎡ 규모로, 1시간 단위(45분 운영-15분 휴식 주기)로 하루에 총 7회 운영한다.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비는 2000원이다. 테마파크에 걸맞은 놀이기구도 운영한다. ▲미니기차 ▲미니비행기 ▲UFO 3종으로 각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기구들은 모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안전점검에 통과했다.

2019년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 빙어잡이 체험. [제공 = 노원구]
한쪽에서는 빙어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60㎡ 규모의 체험장에서 온 가족이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잡을 수 있고, 잡은 빙어는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종합체험 부스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부채?연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휴게공간도 마련해 부모 쉼터를 조성하고,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라면, 우동, 닭강정, 음료 등을 판매한다.

노원구는 코로나19로 2020년 개장 직전 취소돼 3년 만에 눈썰매장을 재개장하는 만큼 보다 재밌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사고가 빈번한 점을 고려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눈썰매장 슬로프 등의 구조물에 대해서 건축안전센터를 주축으로 수시로 점검한다. 많은 이용객들로 대량 발생할 폐기물은 구에서 정기 수거한다. 의무실도 조성해 간호조무사 이상의 의료인력을 배치하고, CPR 자격증과 응급처치법 수료증 등을 갖춘 자로 안전요원을 둔다. 체육시설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완료했다.

개장 첫날인 23일 오전 9시 30분에는 개장식이 열린다.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10시에는 축하공연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육정민(서울시 피겨 선수) 양의 피겨스케이팅을 볼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 내 가까운 곳에서 많은 분이 부담 없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과 함께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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