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RB 계획, ‘800억 백업’ 매각 추진 + 주전과 계약 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우측 풀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아론 완비사카(25)의 이적을 위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며 “최우선은 주전 디오구 달로트(23)와의 계약 연장이다. 곧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두 선수의 입장은 뒤바뀌었다. 비사카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2019년 여름 5000만 파운드(약 79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감독에게 선택받으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달로트는 2018년 맨유에 합류해 출전 기회를 노렸으나 완비사카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출전을 위해 2020-2021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밀란은 임대 연장을 원했으나 무산됐다.
그리고 이번 여름 에릭 텐 하흐(52) 감독 부임과 함께 두 선수의 입장이 달라졌다. 완비사카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기회를 노린 달로트가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비사카는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공격 상황에서 무딘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달로트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도왔으며 공격 상황에서는 적시 적소에 전진해 팀을 도왔다. 이번 시즌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결국, 맨유는 우측 수비 개편에 나섰다. 비싼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전력에서 이탈한 완비사카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버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18개월 남은 가운데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수익을 남기길 원한다.
동시에 맹활약 중인 달로트의 계약 연장을 노린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을 통해 주축 선수를 지키려 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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