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들 안장된 '현의합장묘' 조성 영상 첫 공개

오미란 기자 2022. 12.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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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 내년 2월28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2 4·3유족 기증유물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4·3 당시 사용되던 생활용구 등 양봉천 전 현의합장묘 4·3유족회장이 기증한 여러 4·3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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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유족 기증유물전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2022 4·3유족 기증유물 기획전' 전시장.(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 내년 2월28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2 4·3유족 기증유물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4·3 당시 사용되던 생활용구 등 양봉천 전 현의합장묘 4·3유족회장이 기증한 여러 4·3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현의합장묘 조성 시기에 촬영된 영상물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현의합장묘는 제주4·3 당시 군인들에 의해 의귀초등학교 동쪽 밭에서 학살당한 희생자들이 안장된 곳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심층 조사 등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증유물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양 전 회장의 기증유물은 비극을 견뎌내고 제주문화의 공동체를 묵묵히 만들어 온 유족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가 기증자에게는 보람과 위로의 시간이, 관람객에게는 공감과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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