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정찰위성 조악한 수준' 지적에 막말 담화...ICBM 정상 각도 발사 위협

최두희 2022. 12.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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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ICBM 정상 각도 발사 위협 "곧 해보면 될 일"
김여정 "남측에서 정찰위성개발 시험 보도 헐뜯는 소리"
김여정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보" 주장
北 외무성 "日, 한반도에 엄중한 안보위기 몰아오고 있어"
北 외무성, 日 정부 개정한 3대 안보문서 문제 삼은 듯

[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시험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우리 측 전문가들이 '조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하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정상 각도 발사까지 시사한 데 이어, 북한 외무성은 조금 전 일본의 안보전략 채택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최두희 기자!

우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위성촬영 사진의 화질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우리 측 전문가들의 지적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남한 전문가들에 대해 월급이나 제대로 받고 살지 걱정이라고 비아냥대며 막말도 쏟아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측 전문가들을 폄훼하면서 '입방아질'이나 '말 같지도 않은 개 짖는 소리' 등의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고 밝히며 어제 서울과 인천을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북한의 위성 개발 수준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우리 측 전문가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부분도 문제 삼았는데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이 미흡했다면 원격자료를 탄착 순간까지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 검증하기 위해선 정상 강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을 두고는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에선 일본에 대해 침략 노선 공식화라고 반발하는 담화도 냈죠?

[기자]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일본이 새로운 안보 전략을 채택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몰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에서 주장하는 '반격능력'은 다른 나라의 영역을 타격하기 위한 선제공격 능력이라고 주장한 뒤 일본의 새로운 침략노선 공식화로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달라지게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어느 만큼 우려하고 불쾌해 하는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리며 일본의 재무장화와 재침 기도를 감싸고 부추긴다고 비난했는데요.

북한 외무성의 이 같은 담화는 지난 16일 일본 정부가 개정한 3대 안보문서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이번에 개정한 안보문서에서 반격능력 보유를 명시하면서 사실상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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