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80% 이상, ‘횡단보도 안심 등불’ 긍정적 효과

김정훈 기자 2022. 12.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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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횡단보도에 함몰형 LED 표지병이 설치돼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민 10명 중 8명이 횡단보도에 설치한 함몰형 LED 표지병이 보행 안전에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올 한해 도민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안심 등불 사업’인 함몰형 LED 표지병을 도내 18개 시·군 횡단보도 152곳에 설치했다.

사업 추진 결과, 설치 지역 인근 주민·운전자 611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평균 80.2%가 사업 효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횡단보도 시인성 증대 효과에도 8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부터 보행신호등이 없고 야간에 운전자가 인식하기 어려운 횡단보도 양옆에 간격을 띄워 함몰형 LED 표지병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의 ‘횡단보도 안심 등불’ 정책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원과 시·군비 1억원을 합쳐 총 2억원을 들여 추진했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 만족도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세·소방안전교부세 등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보행자가 안심하고 보행하도록 주민·기초지자체·경찰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횡단보도 안심 등불’ 정책을 시행했다. 위원회는 함몰형 LED표지병 설치와 함께 보호구역 내 적정한 제한속도(30km 이내)도 점검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초지자체가 사업 주체로 참여함으로써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남형 정책과 사업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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