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뼈 깎는 혁신으로 거듭난다…조직감축, 사업통폐합, 심사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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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한국문화(K-컬처)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미래 콘텐츠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혁신을 추진한다.
혁신방안은 크게 △과감한 조직 감축 △외부전문가 영입 △연구‧조사기능 강화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심사제도 전면 개편 △'콘텐츠혁신추진협의체' 신설 등 혁신의 상시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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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한국문화(K-컬처)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미래 콘텐츠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강도 혁신을 추진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20일 서울 청계천 CKL기업지원센터 11층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콘텐츠 기업에 낭비 없이 투입되는 계기와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방안은 콘진원에서 지난 7월 발족한 '혁신추진 특별전담팀(TF)'이 새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 기조를 반영해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체계와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혁신방안은 크게 △과감한 조직 감축 △외부전문가 영입 △연구‧조사기능 강화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심사제도 전면 개편 △'콘텐츠혁신추진협의체' 신설 등 혁신의 상시화 등이다.
콘진원은 기관의 생산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7개 본부를 5개 본부로 축소한다. 다만 최근 급상승한 한류의 가치를 살려 제조업, 서비스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한다.
조현래 원장은 "대부서화로 보직자 수를 대폭 감축했다"며 "지원부서와 유사 업무 수행부서는 축소·통합해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능한 외부전문가 영입, 내부 발탁인사 단행으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능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미래전략연구 등 연구·조사 기능 강화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시 대응해 K-콘텐츠를 통한 경제도약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콘진원은 유사·중복 사업의 과감한 통폐합 및 사업 일몰제 도입, 민간 이양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짜임새 있게 재편해 지원사업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민간 이양이 검토되는 사업은 방송 해외배급, 패션 등이다.
지원 사업의 심사평가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조현래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수능시험을 보러 왔는데 채점자에 초등학생이 앉아 있다고 비유로 심사평가제도에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며 "공정성을 놓치지 말아야겠지만 공신력 있는 현장 전문가를 심사위원에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혁신추진 특별전담팀(TF)'을 상시조직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혁신추진협의체'를 신설한다. 협의체는 혁신과제를 계속 점검·발굴하고 업계와의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감사실 내 '보조금 부정수급 점검반'도 신설해 국민의 피와 땀인 정부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부정수급을 근절하고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현래 원장은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경쟁 가능한 콘텐츠를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절차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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