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과 충북 청주에 미래차 산업 생태계 이끌 인프라 구축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자율차 지역 데스트베드 각각 설치
국토부 "균형발전 견인·지역혁신 상생체계 기반 확보"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충남 홍성에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가, 충북 청주에 자율차 지역 데스트베드가 각각 설치돼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차 산업의 생태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홍성과 충북 청주, 광주시 등에 자율차 테스트베드·친환경차 인증센터 등 미래차 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도청이 위치해 있는 홍성군 내포신도시(홍북읍)에 구축한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는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도입 이후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및 사후관리와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을 위해 총 사업비 321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2월에 건축물을 완공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자동차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에서는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업체에 대체부품 개발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대체부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대학·연구기관에 인증지원센터 인프라를 지원하고 대학원 교육과정에 센터 소속 기관의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지역 연구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자동차 대체부품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자 차량정보 등 간단한 정보를 통해 적합한 대체부품을 쉽게 검색·구매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동차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의 부품과 성능·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서 성능·품질을 심사해 인증한 부품을 말한다.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충북 청주(청원구 오창읍)에 구축한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해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고, 지역 기업육성·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충북도 지역 테스트베드 대상지는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와 중소·새싹기업, 연구소 등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가능한 테스트베드의 적지이며, 이달부터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95억 원을 들인 지역 테스트베드는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보다 다양한 도심환경을 재현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실증에 적합한 시험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로·산악경사로·주차구역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편의를 고려해 자율차 시험 중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도 마련했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이와 함께 광주시에 구축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친환경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 인증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9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 후보지를 공모해 광주시(광산구)가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 배터리 안전성 평가장비를 운영해 58건의 인증 지원을 했고 내년에는 실차단위 화재시험을 위한 화재시험챔버 및 충돌·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도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및 부품 관련 소규모 제작사 기술지원, 안전기준 연구, 화재 확산 방지 기술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제작사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인증센터 구축으로 지역혁신 상생체계의 기반을 확보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