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범세계적 음악장르'…'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실황음반

[서울=뉴시스]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 2022.12.20. (사진 = 유니버설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4월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린 공연의 실황 앨범이 나온다.

20일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서울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International Jazz Day in Seoul)' 공연 실황 녹음 앨범이 발매된다.

유네스코는 매년 4월30일을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로 지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즈 아티스트이자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선정됐던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오드리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끄는 행사다.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 실황 녹음 앨범은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Thelonious Monk Institute of Jazz) 출신 재즈 뮤지션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를 주축으로 결성된 IJDS퀸텟의 연주로 탄생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윱 반 라인(Joep Van Raijn), 신명섭, 신동진이 각각 트럼펫, 테너 색소폰, 드럼에 힘을 더했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닮은 '프렐류드 포 우크라이나(Prelude For Ukraine)'와 조윤성·황호규의 작곡과 연주가 돋보이는 듀오 연주곡 '싱크리티즘(Syncretism)' 등 총 6곡의 창작곡이 실렸다.

또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의 선율에 우리말 가사로 윤심덕이 부른 1926년 노래 '사의 찬미(Celebrating Death)'의 재해석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여기에 '세계 재즈의 날'의 중심에 있는 허비 행콕 인스티튜트(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 前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를 위한 헌사, 행콕의 '매이든 보야지(Maiden Voyage)', 델로니어스 몽크의 '크리퍼스큘 위드 넬리(Crepuscule with Nellie)'의 스탠더드 커버 연주곡을 수록했다.

각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범세계적인 음악장르로서 재즈의 의미도 되새긴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비밥의 정통적인 포비트와 라틴리듬이 수시로 교차하는 '네메시스(Nemethis)', 고대 국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중동지역의 선법으로 표현한 '가야 무랄(Gaya Mural)'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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