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길라스’ 아반도가 주는 감동, 농구가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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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스는 필리핀 말로 용맹하다는 뜻의 국가대표팀 닉네임이다.
안양 KGC의 필리핀 쿼터 선수 아반도는 최근 이슈의 중심에 있다.
KGC가 왜 그토록 공을 들여 아반도를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필리핀 선수들 중 가장 앞에 선 이가 바로 아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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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스는 필리핀 말로 용맹하다는 뜻의 국가대표팀 닉네임이다. 플라잉 길라스. 이보다 더 이 선수를 정확히 소개할 수 있는 표현이 있을까. 렌즈 아반도의 이야기다.
안양 KGC의 필리핀 쿼터 선수 아반도는 최근 이슈의 중심에 있다. 농구라는 스포츠의 재미, 그리고 감동을 그에게서 모두 느낄 수 있다. 엄청난 탄력, 화끈한 슈팅, 그리고 멋진 블록슛과 파괴력 넘치는 덩크슛까지. KGC가 왜 그토록 공을 들여 아반도를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아반도는 사실 KGC가 관심을 주기 전 수원 kt가 군침을 흘렸던 선수였다. 그만큼 기량에 대해 보장이 되어 있었다. 프로 커리어가 있었던 이선 알바노를 제외하면 물음표가 가득했던 필리핀 쿼터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기도 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그의 활약에 KBL 최고 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아반도는 진짜였다. 적응하는 과정에서 대릴 먼로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덕분에 늦지 않은 시기에 핵심 전력으로 올라섰다. 올 시즌 아반도의 성적은 16경기 출전, 평균 10.1점 2.7리바운드 1.0어시스트 1.3블록슛. 3라운드는 14.3점 3.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5블록슛으로 매우 준수하다.
스탯 자체는 다른 필리핀 쿼터 선수들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아반도의 코트 내 영향력과 퍼포먼스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끝까지 상대 선수를 추격해 블록슛을 해내는 건 아반도만의 시그니처 플레이다. 경기 분위기 자체를 바꿔버린다. 여기에 필리핀 쿼터 특유의 몰아치기까지 가능해 공수 모든 면에서 가치가 높다.
지난 18일 안양서 치른 서울 SK전은 아반도의 매력을 120%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시작부터 허일영과 최성원의 공격을 저지하는 멋진 블록슛으로 코트를 뜨겁게 만들었다. 또 신들린 3점포로 KGC의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SK의 트랜지션 게임이 폭발한 순간에도 아반도가 있기에 끝까지 접전을 치를 수 있었던 KGC였다.
아반도의 플레이는 보는 이를 뜨겁게 만든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원래 이렇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사로잡는 확실한 포인트를 알고 있다. 필리핀이 왜 농구에 미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 세계 스포츠의 흐름을 바라보면 농구의 인기도는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만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퇴보하고 있다. 4대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압도적으로 화려하고 개방적이며 자극적이어야 할 농구가 수비만 외치는 보수적인 선비의 스포츠가 됐으니 당연한 결과다. 몇몇 국내선수들이 앞장서서 바꿔가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해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런 구시대적인 틀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필리핀 선수들이 해내고 있다. 물음표 가득했던 그들이 이제는 느낌표가 됐다. 그리고 필리핀 선수들 중 가장 앞에 선 이가 바로 아반도다.
농구는 정말 재밌는 스포츠다. 그 사실을 아반도가 다시 알려주고 있다. 지켜보는 내내 즐거우면서도 강한 자극을 주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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