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우완 투수 루고 영입…2년 195억 FA 계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투수 세스 루고(33)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MLB.com'은 20일(한국시각) "한 소식통은 우완 투수 루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라며 "아직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계약은 2년 1500만 달러(약 195억 원) 규모이며 첫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라고 밝혔다.
2011년 드래프트 34라운드 전체 1032번으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루고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시즌 17경기(8선발) 5승 2패 64이닝 19실점(19자책) 평균자책점 2.67로 가능성을 보여준 루고는 2017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9경기 중 18경기에 선발 등판한 루고는 7승 5패 101⅓이닝 57실점(53자책)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이후 루고는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선발 투수로도 오가며 활약했다. 2020시즌 16경기 중 7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021시즌부터는 꾸준하게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62경기 3승 2패 65이닝 26실점(26자책)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루고가 최근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다음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션 마네아와 마이크 클레빈저를 잃었다.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현재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블레이크 스넬까지 가장 좋은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다. 하지만 3선발 이후에는 물음표가 있다"라며 "닉 마르티네스는 남은 로테이션 빈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루고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마르티네스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스넬과 클레빈저가 복귀한 뒤 불펜 투수로 역할을 바꿨다. 마르티네스는 47경기(10선발) 4승 4패 106⅓이닝 44실점(41자책)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세스 루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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