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부임설 접한 명장 "브라질? 나 레알 감독이야"

박문수 2022. 12.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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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불거진 브라질 대표팀 부임설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라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현재를 살고 있다. 나이가 더 들었다. 마드리드에서 기분이 좋다. 아직 우리에게는 달성할 목표가 많다"라고 답했다.

한편, 치치 감독과 결별한 브라질 대표팀은 1월 중 새로운 사령탑 발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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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사령탑 부임설 접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 레알과의 계약 기간 존중한다며, 삼바 군단 지휘봉 가능성 부인
▲ 안첼로티와 레알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사령탑?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지금을 산다. 나이가 들고 있다. 레알에서 행복한다. 아직 이룰 것이 많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불거진 브라질 대표팀 부임설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상황은 이렇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와의 승부차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탈락했다.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이다. 연이은 부진에 자국 최고 사령탑 치치까지 데려왔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늘 하던 대로 경기에 임했고, 하던 대로 당했다.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지자 이제는 자국 사령탑이 아닌 해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때 거론된 감독이 바로 안첼로티다. 이탈리아 출신 안첼로티지만 과거 카카를 시작으로 최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유독 브라질 선수들과 합이 좋았다.

정작 당사자 반응이 시큰둥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라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현재를 살고 있다. 나이가 더 들었다. 마드리드에서 기분이 좋다. 아직 우리에게는 달성할 목표가 많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2024년 계약이 끝난다. 레알이 나를 자르지 않는다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말대로 굳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이유도 없다. 이미 레알에서 많은 걸 이뤘지만, 우승은 계속해도 하고 싶은 게 우승이다.

브라질보다는 오히려 자국 이탈리아 대표팀 입성이 더 현실적이다.


한편, 치치 감독과 결별한 브라질 대표팀은 1월 중 새로운 사령탑 발표를 예고했다. 당장 3월 열릴 남미 예선 준비를 위해서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해외파 감독은 단 세 번이 전부였다. 우루과이의 라몬 플라테로와 포르투갈의 주레카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필포 누녜스가 그 주인공이다. 세 감독 모두 정식 사령탑은 아니었다.

브라질 첫 외인 사령탑 플라테로는 임시 감독이었다. 이는 주레카도 마찬가지다. 주레카는 우루과이와의 친선전 2연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다. 파우메이라스 감독이었던 누녜스도 친선전 한 경기만 지휘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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