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온실용 필름 국산화 기틀 마련

임용우 기자 2022. 12.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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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4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온실용 피복재(필름)의 국산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순수 국내 기술로 원료와 기능성 첨가제 비율시험, 부착력 증진을 위한 표면 처리, 물방울 흘러내림이 우수한 단계별 코팅액 적용 등 필름 생산 조건을 확립해 폴리올레핀(PO) 필름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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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올레핀 필름 개발…일본산과 기능 대등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비닐하우스를 점검하고 있다. 2020.8.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촌진흥청은 4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온실용 피복재(필름)의 국산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닐온실 농법의 핵심은 필름은 최근 일반 폴리에틸렌(PE) 필름보다 3배 비싸지만, 빛이 잘 들고 유적성이 좋은 폴리올레핀(PO) 필름이 늘고 있다.

하지만 폴리올레핀(PO) 필름 유통량의 50% 정도를 국산보다 1.3~1.5배 비싼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다층(3층, 5층) 폴리올레핀(PO) 필름의 경우 우리나라 일부 업체에서 생산하고는 있지만, 생산 설비와 코팅액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제조하는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2020년부터 한국농업용 PO필름연구조합, 필름업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을 구성, 충남 당진에 5개의 압출기로 5층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원료와 기능성 첨가제 비율시험, 부착력 증진을 위한 표면 처리, 물방울 흘러내림이 우수한 단계별 코팅액 적용 등 필름 생산 조건을 확립해 폴리올레핀(PO) 필름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필름은 인장·인열강도, 광 투과율 등이 일본산과 대등했다.

또 개발한 필름을 방울토마토 농가에 적용해 시험한 결과, 빛 환경과 유적성도 대등해 수확량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충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새로 개발한 필름이 장기성 피복재인 만큼 작물과 현장 상황에 따라 3~4년 이상 평가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개발한 필름의 특성을 분석하고 정보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속해 국산 피복재 개발,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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