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5480개로 소폭 감소…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은↑

나혜윤 기자 2022. 12.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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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액·종사자수·영업이익 등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 및 비제조 업종 모두 전년 대비 증가(10.7%↑)했으며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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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견기업 통계, 매출 전년비 10.7% 늘어나…제조업이 견인
중소기업 467개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 205개사는 대기업으로 성장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액·종사자수·영업이익 등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중견기업 수, 매출액, 업종별 분포 등 일반현황과 투자, 채용 등 중견기업 경영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해 산업부가 매년 제공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기업수는 2021년 말 기준 5480개로, 전년 대비(5526개) 소폭 감소했다. 주요 감소 사유는 중견기업 중 205개사(8개 기업집단)가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관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합병해산·휴폐업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체 기업수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중소기업 467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등 중소에서 중견으로,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 및 비제조 업종 모두 전년 대비 증가(10.7%↑)했으며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107개) 대비 증가한 115개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4943개) 대비 줄어든 4789개로 나타나 초기 중견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는 159만4000명이며 제조업 종사자 수는 63만1000명으로 전년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나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의 증가로 전년 대비 1만6000명(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조업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1034조1000억원이며 제조업은 493조9000억원(47.8%), 비제조업은 540조2000억원(52.2%)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와 함께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4.6%로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절반 이상인 52.8%가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27.7%)가 가장 많고, 그 뒤로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26만7000명으로 전년(23만1000명)대비 15.6% 증가했고 그 중 청년채용은 17만6000명(전체 채용의 65.8%)으로 전년 대비 16.5% 늘어나 청년채용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됐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566만원으로 전년(3424만원) 대비 142만원(4.1%↑) 증가했다.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1년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견기업 기본통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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