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205곳 대기업으로 성장…전년比 2배 증가

이승주 기자 2022. 12.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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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폐업 등으로 중견기업 수가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으로 성장한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물류대란과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중견 기업의 매출과 신규 채용, 투자 등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중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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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소→중견 성장 467곳, 전년比 18.5%↑
영업익 53.2조…코로나 이전수준 넘어서
신규채용 15%↑…65% 청년 채용 적극적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

【세종=뉴시스】(출처=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휴·폐업 등으로 중견기업 수가 줄어든 가운데 대기업으로 성장한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은 5480곳으로 전년(5526곳) 대비 46곳 감소했다.

감소한 배경은 관계기업을 중심으로 합병해산과 휴·폐업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중견기업을 벗어난 이유도 있다. 지난해 205곳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전년(107곳) 대비 2배 늘었다.

반대로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기업들은 전년(6.6%) 대비 6.2%로 줄었다. 이를 검토한 요인은 중견기업이 되면서 조세지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란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금융지원 축소(15.4%), 중소기업적합업종 등 판로제한(14.8%) 등의 응답이 꼽혔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467곳도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전년에는 73곳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18.5%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와 비제조 분야 모두 전년 대비 10.7%(82조7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장비와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분야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중견기업 일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이 1조원 넘는 기업은 115곳으로 전년(107곳) 대비 8곳 늘었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4943곳) 대비 줄어든 4789곳이다.

중견기업 종사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늘어났다. 전체 종사자수는 15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제조업 종사자는 63만1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반면 정보통신과 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는 9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1만6000명)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와 비제조업 분야 모두 증가한 5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42.1%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9조6000억원을 기록했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산은 103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493조9000억원, 비제조업은 540조2000억원으로 각각 47.8%, 52.2% 늘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한 인원은 2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중 청년 채용 규모는 전체의 65.7%에 달하는 17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중견기업에서는 청년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3566만원으로 전년(3424만원) 대비 142만원(4.1%) 증가했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물류대란과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중견 기업의 매출과 신규 채용, 투자 등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중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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