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정국 앞세운 한국 준우승'…카타르 WC '소프트 파워' 순위 공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력, 축구로서는 아르헨티나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하드 파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 파워에서는? 아르헨티나는 1등 자리를 내줘야 했다.
월드컵은 하드 파워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소프트 파워'의 무대이기도 하다. 소프트 파워는 음악, 패션, 문화 등을 아우른다. 즉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소프트 파워는 외교 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많은 국가들이 이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소프트 파워에서 가장 큰 힘을 드러낸 국가는 어디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그 순위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감탄과 감정을 생산한 훌륭한 소프트 파워, 희망과 연대감에 영감을 준 아름다운 소프트 파워, 긍정적인 태도와 이타주의에서 발견된 친절한 소프트 파워 등을 목격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 국가 순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승팀은 하드 피워 준우승팀 프랑스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활약은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와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선수단의 스타일은 우아했고, 세계적이고 다양한, 단합된 이미지를 반영했다. 프랑스는 찬란한 소프트 파워의 대명사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프랑스 소프트 파워 스토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상징과 같은 그는 축구, 패션, 음악의 조합을 모두 갖춘 스타다. 그리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빠뜨릴 수 없다. 그가 카타르까지 날아가 프랑스 선수단을 위로하는 모습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준우승팀은 바로 한국이다. 영감을 주는 소프트 파워의 달인이 바로 한국이었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나서 공연을 한 BTS의 정국이 소프트 파워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은 영화, 음악, 드리마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그 선두에 있는 이가 바로 정국이다.
정국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도 슈퍼스타가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다. 부상에도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는 한국 대표팀에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줬다. 한국 대표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한국의 열광적인 팬들과 어우러져 국가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3위는 모로코다. 스타 선수가 없는 아프리카 팀. 그 누구도 그들의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카타르에서 승리했고 소프트 파워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소피앙 부팔이 포르투갈전 승리 후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전 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는 곧 가족라는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이어 4위는 친절한 소프트 파워의 일본이었다. 일본 선수들이 라커룸을 청소하고, 일본 팬들이 경기장을 정리하고 떠나는 장면은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마지막 5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승리,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돌아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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