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살리기운동'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 별세…향년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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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간 낙동강살리기운동에 투신해온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1973년 첫 낙동강 도보답사를 떠난 이후 그는 지금까지 1300여회의 현장 답사와 780여 차례의 환경사랑방을 열며 낙동강 생명찾기와 공동체의 가치를 전파해왔다.
특히 1991년 '구미 페놀사태'가 터진후 강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토론·논의하는 '낙동강공동체'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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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명훈 기자 = 50여 년간 낙동강살리기운동에 투신해온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김 대표는 국내 환경운동 1세대로 전국 강살리기네트워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1973년 첫 낙동강 도보답사를 떠난 이후 그는 지금까지 1300여회의 현장 답사와 780여 차례의 환경사랑방을 열며 낙동강 생명찾기와 공동체의 가치를 전파해왔다.
그는 1952년 부산 동래구에서 태어나 1970년대 후반부터 강이 오염되고 하굿둑이 건설되자 본격적으로 환경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특히 1991년 ‘구미 페놀사태’가 터진후 강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토론·논의하는 ‘낙동강공동체’를 조직했다.
이어 90년도 후반부터는 낙동강 전체 유역에 237개 지점을 정해놓고 수시로 찾아가 자연의 변화를 기록하고 이를 지자체 등에 알렸다.
김 대표는 낙동강 살리기 운동을 위해 도보답사를 하며 낙동강 백서 작업을 했다. ‘오! 낙동강, 낙동강에 흐르는 노래’, ‘그대, 피울음 내는 강을 보았습니까?’, ‘2박 3일간의 엇갈리는 대화(KBS추적60분)’ 등 모두 13권의 책을 펴냈다.
“강은 흘러야 한다”, “이제 우리가 낙동강을 사랑할 차례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온 김 대표는 대통령표창, 늘솔상, 푸른소나무상, SBS환경대상, KNN환경대상 등 10개의 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과 1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시민장례식장 특 301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30분.
parkmh19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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