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재생에너지발전소 투자 480억원 규모 펀드 환매 중단

권유정 기자 2022. 12. 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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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대 규모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 1~4호'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영국 피터보로시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에서 약 48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나머지 2~4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고 성과를 얻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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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코리아 운용…판매사 KB·신한

400억원대 규모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일러스트=이은현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 1~4호’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영국 피터보로시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새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에서 약 48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해당 펀드 자금은 홍콩 자산운용사인 트랜스 아시아를 관리하는 홍콩 법인 다노스에 투자됐다. 1호 펀드가 다노스 유로본드를 매입하고,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는 식이다. 나머지 2~4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고 성과를 얻는 구조다.

다노스는 투자받은 자금을 영국 PGEL(피터보로 그린 에너지 리미티드)에 대출해주고, 피터보로시에서는 이를 프로젝트 부지 사용권 확보 대금과 건설 초기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PGEL 실제 주인이자 프로젝트 사업 주체인 말레이시아 상장사 KNM그룹이 경영 악화를 겪은 것이 문제가 됐다.

앞서 운용사인 포트코리아운용은 지난 9월 ‘상환 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를 통해 “KNM그룹의 상환 실재성을 확인하고, 투자자산 회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당사자들의 직접 대면, 법적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선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펀드가 판매됐다. 판매사 측은 프로젝트 건설 지연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상태로, 운용사가 진행 중인 투자 자금 향방과 관련한 조사 및 법적 조치가 마무리되는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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