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번 미첼과 니콜라 요키치, 이주의 선수 선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도너번 미첼(가드, 185cm, 98kg)과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미첼과 요키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미첼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가 된 그는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 시즌에 주간 최고 선수가 됐다. 이로써 그는 생애 처음으로 동부에서 이주의 선수가 됐으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12월에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호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첼이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지난주에 치른 네 경기에서 무려 3승을 수확했다. 이전 주에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그를 데려오면서 공격 전력이 크게 상승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다른 올스타가드인 데리우스 갈랜드와의 공존도 나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지난주 열린 경기에 모두 나섰다. 경기당 38.5분을 소화하며 32점(.539 .425 .882) 3.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간 평균 30점이 넘는 많은 점수를 책임지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슛 성공률이다. 가드임에도 주간 평균 54%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자랑했으며, 3점슛도 주간 평균 4.3개를 높은 성공률로 곁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미첼이 30점 이상을 터트린 15경기에서 12승 3패의 빼어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해당 방정식은 잘 증명이 됐다. 주중에 두 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리면서 클리블랜드 승리의 보증수표가 됐다. 무엇보다, 해당 구간 동안 아주 높은 야투 성공률을 뽐내는 등 웬만한 빅맨보다 높은 효율을 뽐냈다.
백미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였다. 이날 그는 37분 23초를 뛰며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41점을 퍼부었다. 이미 해당 경기 전에 두 번이나 40점 이상을 폭발했던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3점슛만 무려 8개를 곁들인 그는 이날 신들린 슛감을 뽐냈다.
# 미첼의 지난주 경기일지
13일 vs 스 퍼 스 28점(.500 .286 1.000)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2개
15일 vs 매버릭스 34점(.650 .667 1.000)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6개
17일 vs 페이서스 41점(.583 .553 1.000) 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8개
18일 vs 매버릭스 25점(.429 .111 .750)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요키치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12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꾸준히 시즌마다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최우수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12월에 주간 최고 선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이끄는 덴버는 지난주에 2승 1패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약체를 상대했음에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지난 17일 LA 레이커스에 덜미가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덴버는 18점 차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이전 주부터 이어오던 3연승을 마감했으나, 19일에 안방에서 샬럿 호네츠를 잡아내며 연패는 떠안지 않았다.
요키치가 단연 돋보였다. 그는 지난주 평균 36분을 뛰며 36점(.623 .333 .806) 17.3리바운드 8.7어시스트 3.7스틸을 기록하는 가히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주간 평균 ‘36-17’을 엮어냈을 정도로 안쪽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웬만한 특급 가드 이상의 패싱센스를 지닌 이답게 많은 어시스트는 물론 스틸까지 고루 곁들이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근 5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샬럿전에서는 이번 시즌 5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40점을 퍼부으며 무려 2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전반에만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5년 동안 해당 기록을 작성한 이는 요키치가 처음이었다. 이전에 기록을 작성했던 드와이트 하워드와 케빈 러브(클리블랜드)는 후반에 달성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윌트 체임벌린(53점 32리바운드 14어시스트) 이후 처음으로 ‘40-27-1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빅맨 기록에서 빠지지 않는 체임벌린을 소환한 것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날 잡아낸 27리바운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경사는 또 있었다. 그는 지난 레이커스전에서도 어김없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날도 많은 리바운드를 따낸 그는 구단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이가 됐다. 이로써 그는 댄 이셀(5,707)을 밀어냈다. 현재까지 그는 무려 5,740리바운드를 책임졌다. 2년 차인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꾸준히 평균 9리바운드 이상을 따내고 있다.
# 너기츠 누적 리바운드 순위
1. 5,740 니콜라 요키치 (진행 중)
2. 5,707 댄 이셀
3. 4,811 디켐베 무톰보
4. 4,686 알렉스 잉글리쉬
5. 4,117 마커스 캠비
# 요키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15일 vs 위 저 즈 43점(.850 .000 .900)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17일 vs 레이커스 25점(.533 .333 .889)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19일 vs 호 네 츠 40점(.500 .500 .706) 2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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