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복당’ 갈등…정청래 “배신하면 또 배신”, 朴 “마지막 정치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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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허용한 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여든이 넘었으니)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 다시 선을 넘어가지 못하게 계속 경계 근무를 할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이 들어왔으니 메기 효과를 기대한다. 분란을 일으키는 말썽쟁이 의원들을 다 진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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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세 살 버릇 여든까지만 가길"
박지원 "아직 80 안 넘어…가치는 스스로 높이는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허용한 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 각서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마지막 각오”라고 했다.
그는 “어제부로 민주당 당원이 되셨기 때문에 잘하셨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저한테 사과를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겠지만,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여든이 넘었으니) ‘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만 간다’는 말을 믿겠다. 다시 선을 넘어가지 못하게 계속 경계 근무를 할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이 들어왔으니 메기 효과를 기대한다. 분란을 일으키는 말썽쟁이 의원들을 다 진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가 왜 80이 넘었나. 대통령 잘 뽑아서 (만 나이 계산법 변화로) 1월 1일 지나면 두 살 내려준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출마가 열려 있지 않나. 가치는 자기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의 반대에 대해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야 나도 조심하고 잘한다. (복당 결정을 내린) 이재명 대표가 혜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과거 당을 떠났던 건 귀신이 씌었든 내 잘못이든 실수였고 잘못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이고, 그 혼이 살아 있기 때문에 권리당원으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민주당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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