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7.7대1...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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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7대1로 지난해 경쟁률(19.8대1)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1월부터 12월 14일까지 집계된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은 2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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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분양시장 ‘양극화’...재건축 위주로 높을 듯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7대1로 지난해 경쟁률(19.8대1)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전무했고, 지역별로 보면 △세종(49.6대1) △부산(37.2대1) △인천(16.1대1) 순으로 높았다. 일반분양에 나선 384개 단지 중 175곳(45.6%)에서 미달이 났고, 당첨 후 계약 포기 사례도 속출했다.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도 크게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12월 14일까지 집계된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은 21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가점평균 34점과 비교하면 13점이나 낮아진 셈이다.
지난해 래미안원베일리 등 3개 단지에서 만점 당첨자(84점)가 나왔지만, 올해 최고 당첨가점은 79점에 그쳤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됐고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등 가격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상승세다. 물가와 공사비 등이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졌는데, 올해만 기본형 건축비가 3월 2.64%, 7월 1.53%, 9월 2.53% 등 세 차례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은 분양가와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고분양가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 사용’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분양시장은 가격 수준에 따른 청약 온도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조합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반 분약가 수준을 높게 잡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가 청약 성패에 주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입지 여건에 따라 수요자들이 관심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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