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 "과거 입원했던 신구, 지금은 건강…대사 엄청 빨리 외워"

차유채 기자 2022. 12.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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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병호가 신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손병호는 함께 연극에 출연하는 신구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할 사람이 3명인데, 흔들림 없이 세 팀을 다 맞춰주시더라"며 "대본을 놓지 않으신다. 대본도 정말 빨리 외우신다. 신구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이 로망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당시 신구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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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손병호, 신구 /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손병호가 신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에 캐스팅된 배우 손병호와 이시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병호는 함께 연극에 출연하는 신구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할 사람이 3명인데, 흔들림 없이 세 팀을 다 맞춰주시더라"며 "대본을 놓지 않으신다. 대본도 정말 빨리 외우신다. 신구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이 로망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5년 전 (신구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아직도 대본을 들고 있느냐'고 꾸지람을 한다고 하시더라. 후배들이 (신구의) 연극 정신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감탄했다.

신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괜찮다"며 "무대에서 빛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신구 선생님 같다"고 밝혔다.

앞서 신구는 지난 3월 건강 문제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신구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그는 지난 9월 연극 '두 교황' 인터뷰에서 "(지금은) 건강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그런대로 견디고 있다"며 "아무래도 예전 같진 않다. 나이도 있으니 삐걱거린다"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어떡하겠냐. 내가 (연기를) 좋아하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구는 1936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 기준 87세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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