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협박 범죄' 벤제마, 초라하게 프랑스 대표팀 커리어 마감

이형주 기자 2022. 12.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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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일까?' 카림 벤제마(35)가 국가대표 커리어를 스스로의 과오로 초라하게 마감했다.

벤제마는 화려한 소속팀 커리어에 이어 대표팀 커리어까지 쟁취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이를 걷어찼다.

이 과정 속에서 벤제마는 2018년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때문에 우승 멤버가 될 기회를 놓쳤다.

물론 대표팀 커리어가 없어도 벤제마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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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초라하게 은퇴하는 카림 벤제마.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업보일까?' 카림 벤제마(35)가 국가대표 커리어를 스스로의 과오로 초라하게 마감했다. 

벤제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는 나의 이야기를 썼고 우리(프랑스 대표팀과 자신)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라고 전하며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벤제마는 이번 2022 발롱도르의 주인공이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을만큼 현 실력에 있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뜻이다. 단순히 올해가 아니라 근 몇 년간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그다. 

벤제마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동안 프랑스 역시 호화멤버와 함께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8년 월드컵을 제패했고, 2022년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화려한 소속팀 커리어에 이어 대표팀 커리어까지 쟁취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이를 걷어찼다. 

지난 2015년 프랑스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마티외 발부에나(36)와 그의 여자친구의 동영상이 유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해당 영상을 입수한 범죄자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발부에나를 협박했다.

이 상황에서 벤제마는 발부에나를 위로하는 척 했다. 하지만 뒤로는 협박범들과 발부에나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희거리로 삼은 바 있다. 이는 당시 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공개한 통화 내역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벤제마는 2021년 이 혐의가 인정돼 징역과 벌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 속에서 벤제마는 2018년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때문에 우승 멤버가 될 기회를 놓쳤다. 유로 2020에는 논란 속 복귀했지만 스위스에 승부차기 끝 패배했다. 이번 2022년에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자신이 가장 빛난 시기에 대표팀에서 더 빛날 수 있었지만 저지른 악행으로 이를 날린 셈이 됐다. 

물론 대표팀 커리어가 없어도 벤제마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하지만 더 좋은 평가와 더 좋은 영예를 받을 수 있던 기회를 날려버렸다. 어찌보면 동료이자 한 인간을 조롱하기 위해 했던 행동의 업보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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