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12월 일정 마친 우즈, 내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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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월 일정을 마쳤다.
우즈는 1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 최종합계 20언더파 124타를 합작하며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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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월 일정을 마쳤다.
우즈는 1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 최종합계 20언더파 124타를 합작하며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바쁜 12월 일정을 마친 우즈다. 우즈는 이달 초 자신의 재단에서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호스트로 활약했다. 당초 이 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우즈는 일반적인 대회와 동일하게 카트 없이 4라운드를 소화하는 것은 아직 무리인 듯 개막 직전에 족저근막염을 이유로 호스트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이후 카트를 타고 경기를 펼치는 '더 매치'와 PNC챔피언십에서는 각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들 찰리와 팀을 이뤄 2주 연속 선수로 출전했다.
5개월여만에 공식 석상에서 샷을 날린 우즈는 더 매치 첫 홀부터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지킨 후 버디를 잡으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드라이버샷의 볼 스피드는 시속 182마일(약 293km/s)까지 찍혔다. 이는 PGA투어에서도 20위권안에 드는 볼스피드다. 하지만 우즈는 활약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젊은 피'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에 3홀차로 패했다.
PNC챔피언십에서도 첫날 아들과 이글을 합작하는 등 2타차 공동 2위까지 올랐지만 둘째날 보기 2개를 범하며 결국 8위에 그쳤다. 우즈는 첫날 경기를 마치고 아들과 함께 욕조에 얼음을 붓고 찜질을 했다고 밝히며 "팀 얼음찜질이다. 코스에서도 펭귄처럼 걸었다"고 농담을 하는 한편 "코스에서 아들, 캐디 부자와 코스에서 느꼈던 점을 공유했다"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은 것에 만족했다.
이제 우즈는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우즈는 PNC챔피언십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온전히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내가 육체적으로 좋아져서 공도 치고 골프 연습을 했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 단계지만 머지않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 시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우즈의 성공적인 복귀 관건은 우즈가 나흘내내 걸으면서 PGA투어 대회를 소화할 수 있을만큼의 체력을 갖추냐의 여부다. 앞선 2주간의 경기는 카트를 타고 진행됐음에도 우즈는 걷는 잠깐의 순간에도 힘에 부치는 듯 절뚝였다. 또한 이번 일정에서 우즈는 볼스피드에서 토머스에 앞서는 등 골프 기술적으로는 한창 때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으나 체력이 빨리 소진되며 활약을 경기 내내 이어가지 못했다.
'더 매치'에서 우즈를 상대했던 토머스는 "우즈는 하루하루가 다른 것 같다"고 설명하며 "더 매치 전날에는 걷는 것도 거침없었고 샷도 나보다 멀리 나갔다"고 밝혔다.
평소 우즈와 절친한 토머스는 "우즈는 매일매일 걸으면서도 끄떡없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비거리 10야드까지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우즈의 간절함을 대신 전하며 "그래도 그는 강하고 몸이 만들어졌다. 족저근막염만 아니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고 우즈를 대변했다.
우즈는 이미 내년 시즌 일정을 두고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몇 개 대회에만 출전할 뜻을 밝혔다. 이에 현지에서는 우즈의 복귀 무대를 두고 오는 4월 마스터스에 앞서 개최되는 플로리다 스윙이 될 지 아니면 2월에 자신이 호스트로 활동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될 지 예측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연말에 가능성과 한계를 한꺼번에 드러낸 우즈가 내년에는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타이거 우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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