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청소년 자살, 3년 사이 44% 증가...무엇이 중요한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청소년 자살, 3년 사이 44% 증가...무엇이 중요한가?"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는 살면서 수차례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크기의 위기라도 툭툭 털고 가볍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사람도 있죠. 오늘의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푹신한 바닥이 되어줘야 한다"라고 말하는 분입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그리고 한국생명운동연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신 양두석 님 나오셨습니다. 양 선생님 안녕하세요?
◆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이하 양두석)> 안녕하세요.
◇ 이성규> 위원장님이라고 해야 되는지, 센터장님이라 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 양두석> 편하신 대로 센터장, 위원장 좋습니다.
◇ 이성규> 자살예방센터장님으로 생각하고 센터장님으로 하겠습니다. 양 센터장님,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내가 누구다' 직접 한번 소개 부탁드립니다.
◆ 양두석> 저는 손해보험협회 보험회사에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90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돼서 교통사고를 줄이는 노력을 하다가 제가 어떻게 운 좋게 보험연수원 부원장으로 취임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거기 임기를 마칠 때 보니까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는 4분의 1로 줄었는데 생명 존중, 자살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제가 안실련에 자살예방센터를 만들어서 생명 존중 이런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아울러서 이제 제가 가천대학교에 가서 생명 안전 이런 것들을 강의를 하고 있고. 지금 말씀드렸듯이 생명연대 공동대표면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이성규> 생명에 관한 아주 귀한 분을 모시게 됐습니다. 최근 뉴스가 어떤 때는 좀 '저 뉴스가 나와야 되나' 싶은 그런 마음도 들고 그러는데요. '극단적 선택'이라는 보도, 가끔 접하게 됩니다. 이게 요즘 어떻습니까, 추세가?
◆ 양두석> 예전에는 저희 젊었을 때나 90년대에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옛부터 신체발부 수지부모요, 불가매섬의 효자시라고 그래서 자기 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해하지 않는다고 그랬습니다마는 예전에는 4,000 명밖에 안 됐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작년에 2021년에 무려 13,352명 그래서 예전보다 무려 3배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지금 저출산 국가로 전락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마당에 매일 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매일 730명이나 자살을 시도하고 있어서 매일 저는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서 불행이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이라는 1위를 17년째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이렇게 다른 나라랑 비교했을 때 우리의 이런 안 좋은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 이거 뭐예요?
◆ 양두석> 아무래도 이렇게 우리나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저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굉장히 급속적으로 발전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조직적인 사고 방식, 그래서 경쟁과 속도, 빨리 빨리 문화, 이런 것들로 인해서 우리나라 산업이 발전했었는데. 우리나라가 97년도에 IMF 외환위기를 맞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2008년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오다가, 갑자기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치다 보니까 여기에 낙오되신 분들이나 실패하신 분들이 좌절감을 이기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되는데. 최근 안타깝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저는 태어난 것이 어머니로부터 10개월 동안 뱃속에 있다가 어머님이 거의 보살피다가 태어나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근데 부모로부터 이 물려받은 소중한 생명을 지나친 물질문명으로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인명을 경시하는 사상이 일부 팽배해서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다른 나라보다 많지 않나, 이렇게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 이성규> 특히 우리 젊은 또 어린 세대들, 10대·20대·30대 이쪽 사망 원인. 원인이라 얘기해야 되는지, 사망 유형이라 얘기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쪽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결과가 있어요. 이게 왜 이렇죠?
◆ 양두석> 지금 말씀하셨듯이 10대·20대·30대 사망 원인의 1위가 극단적 선택,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인데. 2017년부터 2020년 3년새 무려 44%나 청소년 자살이 많이 증가됐습니다. 저는 원인이, 아무래도 학생들이 학습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또 가정 불화나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까 부모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잦고, 또 청소년들 같을 때 집단 따돌림이라든가 이래서 고독감과 외로움, 이런 걸 이기지 못해서 발생되고 있는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게 우리나라 사회가 너무 고학력을 굉장히 중시해서 '성공해야 된다' 그리고 또 너무 평가하고 경쟁하고 이런 것에 너무 치열하다 보니까.
◇ 이성규> 고학력도 고학력이지만 고위 랭킹.
◆ 양두석> 그렇습니다. 임금도 최대로 많이 받아야 되고. 그러나 전 세계를 즐겁게 해준 얼마 전에 월드컵에서 축하 공연을 한 BTS가 대학을 나왔습니까?
◇ 이성규> 안 나왔습니다.
◆ 양두석> 그리고 축구의 영웅인 손흥민이나 이강인 이런 선수들, 대학 안 나왔습니다. 굳이 그렇게 대학을 꼭 나와야 된다는 사고방식. 그리고 다 자기 태어난 탤런트가 있습니다. 자기 기능들, 이런 것들을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대학을 가야 되고 좋은 대학 가야 되고 그런 것들이 청소년들한테 너무 스트레스로 쌓이다 보니까 청년들의 자살이 높은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성규> 얼마 전에 운영위원장으로 계셨었죠. 지금도 계시고. 한국생명연대에서,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이런 목소리를 내셨더라고요. 근데 이 한국생명연대, 이건 어떤 단체죠?
◆ 양두석> 생명연대는 생명을 귀하고 소중히 여기는. 아무래도 종교단체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기독교라든가 불교, 천주교. 종교연합체인 한국종교연대 등 30개 생명을 존중하는 시민단체가 구성됐는데요. 2018년에 4월에 출범을 해서 그해 12월에 국회 앞에서, 자살예방예산이 낮기 때문에 이것을 증액해 달라는 기자회견도 한 바가 있고. 그리고 2019년도 5월에는 국회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 종교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이런 세미나를 했었는데. 작년과 올해에 종교계의 자살 예방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무려 1년에 10회 정도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지난 문재인 정부가 자살 예방을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로 정해서 임기 중에 50%를 줄이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마는 50% 증가 아니라 오히려 7.1%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정부는 자살 예방 정책은 완전히 실패를 했기 때문에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자살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제가 정부부처를 만나보니까 그렇게 생명이라든가 안전의 의식이 미진해서 윤석열 정부가 자살 예방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이런 것들을 강구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 양두석> 그래서 지금 아무래도 법이, 국회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정부의 예산이 얕기 때문에 정부 예산도 증액시키는 일들,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국회의원님들이 굉장히 중요해서 국회의 67분을 모시고서 자살 예방 포럼을 만들어서 이 포럼을 운영하는데. 아무래도 자살이 지역에서 발생되지 않습니까?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22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살 예방을 위한 예산이 얼마나 쓰고 있는지, 조직이 어떤지, 사업이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좀 평가를 해서 정부 표창들, 교육부장관상이라든가 국방부장관상, 이런 행자부장관상 이런 것들을 저희에게 표창을 하고 있고. 그래서 아무래도 자살을 줄이는 것은 단체장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역의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을 주요 과제로 정해서, 특히 자살의 위험은 시도자라든가 그다음에 자살 유가족들이 일반인보다 8배가 높기 때문에 이들의 관리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근데 저도 대학에서 복지 관련 학과에 재직을 하다 보니까 자살이라든가 이런 안 좋은 선택을 하는 그런 시도 전에 나오는 징후들이 있더라고요?
◆ 양두석> 그렇습니다. 자살은 당연히 시도하기 전에 신호를 보냅니다. 거의 93%가 보내는데, 주변에서 '안 그러겠지'. 그러나 이 신호라는 것은 어떤 것들이냐 하면, 자살, 죽음을 자꾸 이야기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과 만나는 대인관계를 기피한다거나, 대외 활동 같은 것도 갑자기 안 하고. 식사량이라든가 그리고 잠을 또 갑자기 또 오래 잔다거나 그다음에 특히 여성분들도 술을 자꾸 마시거나 그리고 소중한 물건을 남에게 주거나 죽음과 관련된 시라든가 낙서, SNS에 이런 걸 찾아본다거나, 그래서 사후세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특히 주변을 정리하고 주변 생활에 대해서 초연해지고. '괜찮아, 아무 문제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이런 사람들을 바로 징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YTN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분들의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관리해주고 상담해주고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그분들이 계실 때, 만약에 주변에 우리는 어떤 대응 그리고 또 대응이 반드시 좋은 대응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이럴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대책을 강구해야 될까요?
◆ 양두석> 그렇습니다. 징후자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감정들, 그분들의 상황들 이해하고. 그리고 의견을 또 존중을 해주고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이렇게 도움의 의지를 표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살하면 안 되는 제가 만든 8가지 이유를 설명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이렇게 어려운 분들이 정부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한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법률적으로 도움을 주는 희망의 전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이 어디다 연락할지 모르는데, 전화번호를 한번 알려드리면 1393. 그다음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원 서비스, 이런 것들을 안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주의할 점이 있죠. 당연히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의 말을 갑자기 끊는다든가, 그다음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느낌을 주지 말고. 또 '야, 빨리 빨리 이야기해라. 바쁘다' 이런 뉘앙스를 풍기지도 말아야 되는데. 또한 베푸는 듯한 느낌도 주지 말고. 그 사람이 굉장히 고민이 많지 않습니까? 괴로움이라든가 이러는데, 부담 주는 그런 질문 같은 것들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성규> 지금 8가지 극단적 선택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꼽아주셨는데, 그게 어떤 거죠?
◆ 양두석> 제가 8가지 이유를, 왜 살아야 되는지. 자살하면 안 되는지. 첫째는, 생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걸 다시 못 돌립니다. 다시 살 수가 있겠습니까? 둘째는, 만일 본인이 고통스럽게 자살하게 되면 남는 유가족, 부모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이 사람들은 영원한 뼈를 깎는 고통. 낙인이라든가 죄책감에 빠져서 그런 고통이나 상처를 주고 살다가 암에 걸리거나 또 다른 자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한테 영원한 상처를 준다는 것이 두 번째로 볼 수가 있고. 세 번째는 본인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과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절대 알아둬야 됩니다. 네 번째는 자살 외에 더 좋은 해결 방법이 많고. 다섯 번째는 이렇게 중요한 인재, 여태껏 살아온 사람들이 다 중요하지 않습니까? 누구나 다 사람은 소중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죽게 되면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든가. 특히 연예인, K팝 이런 사람들이 하나 죽으면 전 세계가 아주 불행에 빠지고 이러기 때문에 절대 큰 손실이고. 여섯 번째는 본인이 죽게 되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도 없고. 그리고 일곱 번째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너무너무 아깝고. 또 여덟 번째 마지막으로는 죽기 전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자살하면 안 되는 8가지를 어려운 사람들한테 설명을 꼭 해 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극단적 선택으로 떠나면 이게 또 파장이 있더라고요. 가족이나 옆에. 그렇죠?
◆ 양두석> 그렇습니다. 안타깝게 2008년에 유명 연예인이 극단선 선택을 해서. 그러고서 가족들이. 그래서 저는 자살 보도는 하지 않도록, 특히 유명 연예인들 보도는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추종 자살, 모방 자살이 일어나기 때문에 절대 자살 방법이라든가 장소, 동기 이런 것들은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자살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양 센터장님, 우리가 이때쯤 노래를 하나 듣거든요. 어떤 노래 하나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 양두석> 아무래도 상당히 걱정들을 많이 하고 괴로움들이 많고 이래서 고민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신 전인권, 우리 유명하신 가수님의 노래를 한번 듣고 싶습니다.
◇ 이성규> 네, 그럼 양두석 센터장님이 추천하신 노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듣고 오겠습니다.
전인권 / <걱정말아요 그대> Play
◇ 이성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입니다. 양 센터장님, 복지 사각지대라고도 하고 또 복지 맹지라고도 하는데. 수원 사건, 신촌 모녀 사건 등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을 어떻게 보셨어요?
◆ 양두석> 참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사회가 과연 얼마나 건강한가. 건강한 척도는 그 사회가 약자들에게 어떠한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주고 있나,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이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한테도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리 옛말에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고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살예방법 3조에 보면,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그들을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이 자꾸 주변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그리고 찾아야 하는데. 특히 저는 코로나 장기화로서의 영세 사업자라든가 특히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나 비트코인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든가 주식, 부동산, 여기에 굉장히 빚을 져서 채무 변제가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되는데. 중요한 것이, 채무 변제의 고통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개인 회생이라는 절차를 밟으면 되고. 또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개인 파산 절차를 해서 채무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부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에서 생계나 복지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특히 취업 알선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지역 주민들한테 홍보를 해서, 그래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안내받을 수 있는 이런 홍보 역할도 지자체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아까부터 지자체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시네요. 그러면 이런 정책이 지금 많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개선되면 될까요?
◆ 양두석> 그래도 지난 정부에서 자살 예방 컨트롤타워로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정책과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전 정부에서는 없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자살 예방을 복지부만 가지고서는 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자살 고위험군 학생은 누가 관리합니까? 교육부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인은 국방부가 하고 있고, 직장인은 고용노동부고, 농업인은 농림축산부, 예술인과 연예인들은 문화체육관광부고 노인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기 때문에, 자살 대책을 보건복지부만이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자살대책위원을 만들어서 온 정부가 국방부, 교육부, 행자부 그다음에 농림축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의 대책을 함께 논의해서 추진할 때만이 자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생명운동 생명연대가 12월 6일 얼마 전에 대통령실 앞에서 회원들 60명과 종교계 단체에 계신 분들하고 함께 기자회견을 해서 대통령실에 자살대책위원회를 설치하라는 성명서를 낭독했는데. 아무래도 대통령위원회들이 대통령실의 위원회들이 많이 많이 없었습니다마는 그러나 이번에 오늘도 신문 보니까 대통령실에 국방과학위원회에는 신설이 됐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도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한다면, 대통령실에 자살대책위원을 만들어서 온 부처가 함께 대책을 추진할 때만이 자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 전 부서면 국력을, 총력을 다 기울여서 자살을 막아야 되겠다, 그 말씀을 주셨는데요. 근데 일본도 우리보다는 좀 작긴 합니다마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있었죠?
◆ 양두석> 그렇습니다. 제가 일본을 세 번 갔다 왔는데요. 일본도 90년대에는 10만 명당 40명, 우리가 18명대, 훨씬 더 일본도 많이 발생돼서. 그래서 일본도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해서 2003년에 자살예방법을 개정을 해서 '자살은 개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문제다' 규정하고, 자살예방법 1조에 '국가는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정확하게 목표를 설정을 하고서 2006년에 총리실, 우리로 말하면 대통령실에 전 부처가 참여하는 자살예방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온 부처가 힘을 합쳐서 대책을 마련을 10년 동안 추진해서 37%를 줄인 바가 있습니다.
◇ 이성규> 나름대로 뭔가 참고할 게 있겠네요, 일본 제도도. 사회적 역할을 아까 말씀하셨어요. 1393도 말씀하시고. 1393을 어떻게 이용을 해야 되는지 한번 말씀해 주시죠.
◆ 양두석> 정부가 이런 어려움들에 처한 사람들, 특히 복지라든가 생계 그리고 취업이라든가 금융과 법률 지원, 정신 건강, 이런 것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또한 청소년 상담 지원 이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정부가 운영하는 번호가 1393입니다. 제가 이제 주변에 보면 어디에 연락을 할지, 호소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YTN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은 1393을 알아서 주변에 이런 번호를 알려드리고. 특히 시군구들이 희망복지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마시고 1393에 연락하거나 그다음에 지방자치, 구청이라든가 이런 데 가서의 상담을 받게 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마시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성규> 마지막으로 힘겨운 상황에 놓인 분들이 있다면 뭔가 해주실 수 있는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시죠.
◆ 양두석> 아무래도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영세 사업하시는 분들, 자영업자들 그리고 이런 분들이 마음이 힘들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경제적인 어려움 이런 것들도 지원해 줄 수 있는 정부가, 사회복지가 잘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를 몰라서, 그리고 '남들이 도와주지 않겠지'. 그러나 정부라든가 기업, 특히 종교단체 이런 데는 구원의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주저하지 마시고. 1393 이쪽으로 연락하거나 그다음에 지방자치단체, 구청, 이런 데 가서의 자기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이라든가 법률적인 어려움이라든가 취업의 어려움, 이런 것들을 상담하게 되면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마시고 찾아가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1393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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