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상식서 민망한 세리머니로 ‘빈축’…아르헨 골키퍼 “프랑스인 야유 탓”

양다훈 2022. 12.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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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소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논란이 되자 이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세리머니를 한 건 프랑스인들이 나를 야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승부차기에서 마르티네스는 2번째 키커와 3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36년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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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프랑스인의 오만함을 감당할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왼쪽)가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루사일=AP연합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소 민망한 세리머니를 펼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논란이 되자 이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세리머니를 한 건 프랑스인들이 나를 야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프랑스인의 오만함을 감당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루사일=AP뉴시스
 
전날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었다. 승부차기에서 마르티네스는 2번째 키커와 3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36년만에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미르티네스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에서 받았는 데 이어진 세리머니가 논란이 됐다. 골든 글러브를 중요부위에에 가져다 대며 상체를 뒤로 젖힌 것이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승리로 마치고 받은 최우수 골키퍼상에 입 맞추고 있다. 루사일=AP뉴시스 
 
이같은 깜짝 퍼포먼스에 전세계 중계진들은 당황했다. 미국 폭스 중계팀에선 “오, 안돼”라고 외쳤고 영국 BBC 중계팀 역시 “안돼, 그러지 마”라며 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시상식에서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대회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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