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성탄절·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해야"

정부에 대체공휴일 대상 확대 요청…"내수 진작 효과 뚜렷"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정부에 "내년부터는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에 들어가 있지 않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이 지난해부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도 확대 적용됐다. 다만 신정(1월 1일), 부처님오신날, 제헌절, 성탄절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올해 성탄절이 일요일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휴일인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휴일에서 빠져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공휴일이 토요일과 일요일과 겹치느냐에 따라서 약간 변동이 있다"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치기 때문에 공휴일이 평년보다 이틀 줄어서 30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하고 난 뒤에 효과를 살펴보니, 유통이나 여행 또는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 진작의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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