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2% 웃도는 높은 수준 유지할 것…물가 중점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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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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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 등 각별히 살펴볼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 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다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를 통해 그간의 정책이 국내경기 둔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도 함께 고려하면서 정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5.1% 상승하면서 물가안정목표 2%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4.7%)을 넘어 1998년(7.5%)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7~11월)만 놓고 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1998년 하반기(6.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흐름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어 내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선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최근 70달러대로 낮아지면서 지난달 전망 당시의 전제치를 상당폭 밑돌고 있다. 국내외 경기 둔화폭 확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에 따라 수요측 하방압력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 이에 따른 금융안정 저하 가능성, 우리 경제 각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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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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