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국보센터' 박지수, 김단비 합류한 우리은행과 대결

박지혁 기자 2022. 12.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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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청주 KB국민은행이 '국보센터' 박지수의 복귀로 모든 퍼즐을 맞췄다.

KB국민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2-55로 승리했다.

그런 면에서 박지수가 돌아온 KB국민은행과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의 첫 맞대결은 의미가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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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B국민은행, 박지수 복귀하자 2연승 반등

22일 11연승 선두 우리은행과 진검승부…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대결 상대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청주 KB국민은행이 '국보센터' 박지수의 복귀로 모든 퍼즐을 맞췄다.

KB국민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2-55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15경기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4승(11패)째를 기록한 5위 KB국민은행은 4위 신한은행(7승8패)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박지수 효과가 톡톡히 드러났다.

박지수는 지난 8월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아 잠시 코트를 떠났다. 농구월드컵에 불참했고, 10월 정규리그 개막도 함께 하지 못했다.

17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박지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가공할 높이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리바운드 우위와 수비에선 상대에게 상당한 버거움을 안겼다.

2경기 만인 신한은행전에서 19점을 올리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지수가 오면서 강이슬, 김민정, 허예은 등 외곽에서 움직이는 선수들의 효율도 높아졌다. 농구에서 특급 선수 한 명이 갖는 강점이 여실히 드러난 최근 2경기였다.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한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11연승 중으로 14승(1패)을 기록 중이다.

2위 용인 삼성생명(9승5패)과 승차가 4경기 반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김단비를 중심으로 박혜진, 박지현, 김정은, 최이샘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에서 빈틈을 찾기 어렵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은행은 평균 득점(73.8점), 리바운드(43.5개), 어시스트(20.6개), 블록슛(3.5개), 최소 실점(56.8점) 등 거의 모든 팀 기록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세 차례 만나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완패했다. 특히 지난 12일 세 번째 대결에선 39점 빈공에 그치며 39-51로 완패했다. 불명예스러운 구단 자체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이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박지수가 합류한 만큼 앞선 대결과는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박지수의 체중이 빠져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지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갖는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 박지현, 김정은 등이 번갈아가며 박지수를 막아야 한다.

경기 감각을 서서히 올리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은행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KB국민은행이 4위 이내에 진입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단기전에선 새로운 흐름이 나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박지수가 돌아온 KB국민은행과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의 첫 맞대결은 의미가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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