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품격·즐거움 품었다…BMW, '새로운 7시리즈' 국내 첫선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80대 동시충전' 인프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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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1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한 웰컴 투 포워디즘 행사를 통해 공개한 뉴 740i sDrive. 영종도=김형준 기자

BMW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7'을 선보였다. 7시리즈는 1977년 첫선을 보인 대형 세단으로 이번 라인업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 뉴 i7이 추가됐다.

BMW코리아는 19일 인천 영종도 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웰컴 투 포워디즘(Welcome to forwardism)' 행사를 열고, 국내 출시된 뉴 740i sDrive와 뉴 i7 xDrive60 모델을 선보였다. 뉴 7시리즈는 외관을 키우고, 시어터 모드를 담아 실내에서의 안락함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차체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과 비교해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130㎜, 50㎜, 65㎜ 증가했다.

뉴 7시리즈 모델의 뒷좌석에는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으로 들어있으며,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 기기 연결 없이도 바로 볼 수 있다. HDMI 연결을 통해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시어터 모드를 작동하면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지며 실내 조명 조도도 알아서 조절된다.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모델인 뉴 740i sDrive는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은 5.4초를 기록했다.

뉴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4.7초다. 105.7킬로와트시(㎾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438㎞까지 달릴 수 있다. BMW는 이날 BMW 드라이빙센터와 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열었다.

BMW에 따르면 BMW 드라이빙센터 내 충전소에는 충전기 40개가 있어 동시에 8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BMW 관계자는 "국내 충전 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BMW 전기차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며 "호텔 파라다이스시티에도 동시에 16대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8개로 이뤄진 BMW 차징 스테이션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영종도=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