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진입"…1차 진입 기동 성공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기술이 달 중력권에 들어가는 것인데 1차 기동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구를 떠난 지 135일째.
다누리 임무 운영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다누리가 보내온 데이터를 검토합니다.
곧이어 연구진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배종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분석을 해봐야 되겠지만 달 궤도에는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되어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로 곧장 가지 않고 태양 쪽의 먼 우주로 떠난 다누리는 나비 형태를 그리며 다시 지구로 향하면서 달 궤도로 진입했습니다.
이번에 성공한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는 가장 중요한 기동으로 꼽힙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타원 궤도를 그리며 네 차례의 진입 기동을 더 수행하게 됩니다.
그 때마다 속도를 낮추고 점점 달에 가까워져 최종적으로 100km 궤도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로, 최종 목표 궤도 안착 여부는 오는 29일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다누리는 1년 동안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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