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에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 지정 요구

내수진작 및 국민휴식권, 종교계 요청 고려해야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2 서울 빛초롱'과 '서울라이트 광화'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2022 서울 빛초롱'과 '서울라이트 광화'는 이날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12.19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내수진작 등을 고려해 정부에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 오는 크리스마스는 일요일로,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는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공휴일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 이후 유통·여행·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이 즐기는 휴식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수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대체 공휴일 지정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에 들어가지 않은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 지정에 대해 "시행령 개정 사항이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년의 경우 휴일이 15일가량 나오지만 내년에는 13일밖에 안 된다. 국민 휴식권 등 긍정적인 자료들이 나왔기 때문에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를 대체 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는 공휴일이 토·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도록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도 포함됐지만 국무회의 처리 과정에서 빠졌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