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가 그리는 2023년 "내 고객은 LG구성원, 도전·성장 돕겠다"

한지연 기자 2022. 12.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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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가 "2023년엔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감동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구 대표는 20일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디지털 영상 신년사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고객가치를 찾아 실천할 때, LG가 사랑받는 영속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구성원들은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하며 LG의 주인공이 되어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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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구광모 (주)LG 대표가 LG 임직원들에게 영상 신년 인사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했다/사진제공=주 LG


구광모 ㈜LG 대표가 "2023년엔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감동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구 대표는 20일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디지털 영상 신년사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고객가치를 찾아 실천할 때, LG가 사랑받는 영속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모든 구성원 각자의 이름을 넣어 '000님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신년사 영상을 보냈다. LG는 2020년부터 디지털로 신년 메시지를 구성해 LG는 전세계 구성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3년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구성원들은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하며 LG의 주인공이 되어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구 대표는 신년사 서두에서 "올해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되어 가치 있는 경험을 고민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기 위한 변화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2023년은 구성원 각자가 자신만의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자"며 "이를 위해 구성원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 자신만의 고객으론 LG구성원들을 꼽았다. 구 대표는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라며 "저의 고객가치는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끝으로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구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2019년 신년사에서부터 L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객'으로 강조하고,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2020년엔 고객 입장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결 △2021년엔 고객 초세분화와 더 깊은 이해 △2022년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0일 구광모 (주)LG 대표가 LG 임직원들에게 영상 신년 인사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했다/사진제공=주 LG


올해 신년사 영상에는 LG의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구 대표와 구성원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것처럼 영상을 구성해 흥미를 더했다. LG화학의 소화내분비영업팀의 한 구성원은 자신의 고객으로 또래보다 키가 작아 속상한 어린이를 꼽고, 성장호르몬의 도움으로 생기는 자신감이 자신이 만드는 고객가치라고 정의했다. LG디스플레이 안전팀 구성원은 자신의 고객을 동료와 그들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LG는 글로벌 구성원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넣은 버전의 영상도 함께 준비했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2023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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