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세스 루고와 2년 1500만달러 계약 합의…스윙맨 기대”

김경학 기자 2022. 12.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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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루고. MLB.com 캡처



김하성(27)의 소속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가 우완 투수 세스 루고(33)를 영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루고와 2년 1500만달러(약 19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3시즌 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메츠에 입단한 루고는 2016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5경기 494.2이닝 32승24패 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 3.48이다. 2021시즌과 2022시즌은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30홀드 3점 중반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루고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윙맨’으로 판단하고 영입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MLB.com은 “루고가 2022시즌 닉 마르티네스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티네스는 2022시즌 47경기(선발 10경기) 등판해 4승4패 8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 3.47을 기록했다.

루고의 강점은 커브다. 루고는 지난 4시즌 동안 29.3%의 삼진 비율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30%가 헛스윙을 유도하는 커브로 잡은 것이었다. 다만 루고가 최근 메츠 시절과 달리 샌디에이고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슬라이더 등 다른 변화구의 구사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AJ 커사벨은 샌디에이고가 추가로 투수 자원을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투수 탐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4선발 또는 5선발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에서 적어도 한 명의 선발 투수를 추가하거나 불펜 투수를 추가할 수도 있다. 다만 루고의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추가 영입에 실패하더라도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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