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철규 “당원들 마음 못 얻은 유승민, 당대표 출마? 이해 어려워”
-새미준, 친윤조직? 사람 아니 가치 중심으로 모인 조직
-당대표, 100만 당원 직접 투표가 훨씬 더 공정
-100만명짜리 친목회는 없다!
-당심과 다른 전대 결과, 그간 꼭 분란 야기
-유승민, 당원들 표심이 왜 멀어졌나부터 생각해야
-결선투표제, 당원들 목소리 반영의 결과
-친윤 후보 단일화? 인위적 단일화 표현 듣기 거북 이철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레드캠프’ 오늘은 국민의힘의 이철규 의원과 함께합니다.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철규 > 네, 안녕하세요. 이철규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의원님. 예결위 간사도 맡고 계시고 거기에다가 당내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총괄간사 맡으셨고, 또 당 밖 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자문위원장을 맡으셨고 일이 너무 많으신 거 아닙니까? 의원님.
☏ 이철규 > 일이라는 게 중복되는 일도 있고요. 또 다른 일도 있습니다만, 또 일할 때 또 열심히 해야죠.
☏ 진행자 > 너무 바쁘신 거 아니에요, 너무?
☏ 이철규 >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죠.
☏ 진행자 > 그런데 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줄여서 ‘새미준’이라고 부르던데 이건 어떤 성격의 조직이에요?
☏ 이철규 > 새미준은 원래요, 과거의 97년도부터 보수성향의 정치 지원 조직이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의힘’이라고 하는 명칭으로 출범해 와서 쭉 발전해 오다가 2013년 말에 새미준이라고 이렇게 이름을 바꾸면서 확대개편해 온 조직이고 저는 2013년 말부터 공직을 물러나고 난 다음에 참여한 조직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아무튼 ‘국민공감’이나 ‘새미준’이나 이걸 아울러서 언론은 어떤 식으로 분석을 하냐 하면 친윤세력 공고화 차원 아니냐,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철규 > 그렇게 국민들께서 바라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친윤조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그 다음에 상식과 법이 통하는 이러한 법치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분들이 과거부터 이렇게 활동해 오던 조직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가치가 같으면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실 수도 있겠죠. 그런 개인 사람을 중심으로 모인 조직이 아닙니다.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조직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이야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기로 가지 않았습니까, 전국위원회까지 거쳐야 하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지금 반발도 상당히 거센 것 같은데요. 의원님도 100% 반영해야 된다는 데 동의하시는 거죠?
☏ 이철규 > 저도 동의합니다. 그동안 몇 차례 우리 당내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전당대회 참여비율을 놓고 논쟁들이 많았거든요. 그 과정에서 당심과 또 그 다음에 사회에 이 결과가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죠. 그럴 때마다 당내 분란이 야기되고 또 그것이 국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추어진 부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당대표는, 당직은, 당원들이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하는 당원들이 대다수고요. 이게 무슨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요, 선택의 문제였는데 이 선택의 문제를 놓고 늘 논란이 이렇게 가중된 것은 언젠가는 정리해야 될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쭉 100% 반영으로 계속 쭉 가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 이철규 > 공직 후보의 선출과 그 다음 당직의 선출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직 후보의 경우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을 상대로 해서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대자, 소위 말해 우리 당의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들 반대자들까지 여론조사에 포함하는 것은 무리입니다만 반대하지 않는 중도층의 참여는 좀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후보의 선출을 가능케 합니다. 그렇지만 당대표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이 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책임당원들이요. 지금은 80만 명인데 아마 선거 때가 되면 100만 명 정도 될 겁니다. 100만 명 되는 유권자들이 분명히 계신데 여론조사기관이 추출한 2천 명의 이런 일반 국민들이 과연 일반 국민의 정서를 다 대변할 수 있겠는가. 100만 명의 직접 투표가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나 하나 죽이자고 10년 된 룰을 변경하냐, 이건 축구하다가 골대 옮기는 거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했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철규 > 이해당사자의 말씀이잖아요. 어떤 룰도 본인에게 유리하고 불리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당대표에 나오시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당원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당원들의 표심이 본인에게서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당대표에 나오실 생각을 하시는 것 자체가 조금 이해하기 어렵겠죠. 그 말씀에 당원들 현재 투표권을 가지고 계시는 책임당원들은 아마 그리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친목회장을 뽑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 이철규 > 우리 시청자들께서 결국은 이 논리에 동의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100만 명짜리 친목회는 없습니다.
☏ 진행자 > 100만 명 회원 거느린 친목회는 없다. 친목회로 비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철규 > 그렇습니다. 우리 당의 당원이 한 400만 명 되는데요. 그중에 당비를 내면서 정당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하시는 분이 지금은 당비 내시는 분이 100만 명이 넘는데요. 그 조건에 투표권을 갖는 분은 현재로서는 100만 명이 좀 안 되고요. 아마 연말이 지나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겁니다.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분들을 친목회 수준으로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이번에 결선투표제 얘기도 나왔잖아요. 결선투표제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 이철규 > 과반수의 득표를 하지 못하는 대표 또 공직선거도 마찬가지였지 않습니까. 결선투표제를 계속 꾸준히 일부에서 주장해 왔는데요.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는 대표의 정당성 문제, 대표성 문제를 두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하는 이런 주장들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있어왔는데 그동안 이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원투표제로 가면서 이러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반영을 시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자 이걸 가지고 특정후보들의 난립 때문에 위에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의심도 하시는데 1천 명이 모여서 하는 선거가 아니지 않습니까. 100만 명 가까운 분들이 모여서 선거를 하게 되면 집단지성이 발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하나의 고민의 결과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제가 한번 의원님 대놓고 두 가지만 여쭤볼게요, 관련해서. 지금 의원님께서 잠깐 언급을 해주신 것도 아마 그 맥락인 것 같은데 언론에서는 어떤 식으로 분석하고 있냐 하면 이른바 친윤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것을 대비한 어떤 카드 아니냐라는 분석이 일단인데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철규 > 친윤 후보 단일화라는 말씀 자체도 후보들이 선거에 나갈 때 특히나 당내 선거는 늘 생각이 같은 분들끼리 단일화도 이루고 또 합종연횡을 하게 되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인위적으로 누군가가 단일화를 강제하는 모습으로 이렇게 조정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시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요. 다만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심을 읽고 당원들 접촉 하시다가 어렵다 생각하면 포기하고 또 생각이 비슷한 주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죠.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이걸 인위적 단일화처럼 이렇게 표현들 하시니까 듣기 거북하고요. 또 그것 때문에 과반수 득표를 위해서 결선투표를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두 번째 질문인데요. 지금 당심 100% 반영 룰로 만든다 하더라도 당원구성이 상당히 달라졌다. 예를 들어서 청년 당원이 많이 늘었고 수도권 당원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필요했고 그래서 결선투표제도 지금 도입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철규 > 우리 당에 당비를 내면서 당원이 되신 분들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들어오셨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요. 설사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해도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게 아닐 것입니다. 아니고 당원들은 꾸준히 그동안 늘 꾸준히 저도 우리 당에 들어온 지가 불과 7년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당원들께서 왜 우리 당의 당직을 선출하는데 반대당 지지자들까지 들어와서 당심을 왜곡시키느냐, 당원 중심의 당이 돼야지 하면서 당원 전원투표에 요구하시는 당원들이 굉장히 많으셨다. 그런 걸로 봐서 아마 우리 당의 증가된 당원들은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아니라 5년만 정권교체를 이루고 또 제시한 정책, 특히나 청년들께는 그동안 공정과 상식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그분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걸 바로잡아주고 해달라고 하는 목소리를 내시기 위해서 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또 이런 전망이 있던데요, 한 내년 1월 정도까지 판을 보다가 필요하다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당대표에 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시나리오도 보도가 됐는데 이건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보세요?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철규 > 모르겠습니다. 그건 보도하신 언론에서 어디에다 근거를 두고 하셨는지 모르지만 결국은 모든 선거에 나오시는 모든 후보는 결국은 유권자죠, 당원들의 표심, 당원들의 표심을 읽고 출마를 하시게 되겠죠. 잘 모르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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