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B, 프랑스 주장 반박…'메시 결승전 득점, 규정 위반한 것 없다'

2022. 12.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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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일부 프랑스 언론이 제기한 메시의 월드컵 결승전 득점 무효 주장에 대해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어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메시의 카타르월드컵 결승 연장전 득점 상황에 대한 IFAB의 답변을 소개했다. IFAB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FIFA와 함께 축구 종주국 영국의 4개 축구협회가 회원으로 있다.

어슬레틱에 따르면 'IFAB는 메시의 프랑스전 연장전 득점은 어떠한 규정도 어기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IFAB는 '특정 경기에서의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필드에 있는 추가 인원이나 필드에 투입된 여분의 볼이 경기나 상대팀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을 경우에만 FIFA 규정 3조 9항이 적용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 난타전을 펼친 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둬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 등은 19일 메시의 연장전 득점 무효를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 연장 후반 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골키퍼 요리스가 걷어냈고 이것을 메시가 재차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의 득점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벤치에 있던 2명의 선수들은 메시의 슈팅 순간 필드 안으로 들어와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메시의 득점이 인정되자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필드를 질주하며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르퀴프는 메시의 득점 무효와 함께 FIFA 경기 규칙 3조 9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추가 인원이 경기장에 있는 상황에서 골을 넣었을 경우 추가 인원이 있었던 곳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며 '요리스의 선방 이후 메시가 슈팅을 때렸을 때 감정적이었던 몇몇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이미 경기장안으로 들어와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엄격히 금지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IFAB의 의견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의 득점 상황 당시 벤치를 떠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프랑스 골문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고 양팀 선수들의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다. 반면 IFAB의 의견은 경기 중 자격이 없는 일부 선수들의 필드 난입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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