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족 기증품 전시회…현의합장묘 이전 영상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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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비극을 견뎌온 제주도민의 생활상은 어떠했을까.
70여년 전 제주4·3 때 부친과 친형을 잃은 유족이 기증한 생활용품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20일 4·3 유족이자 전 현의합장묘 4·3유족회장인 '양봉천 기증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오롯이 4·3유족의 기증유물로 이뤄지는 이 전시회는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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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의 비극을 견뎌온 제주도민의 생활상은 어떠했을까.
70여년 전 제주4·3 때 부친과 친형을 잃은 유족이 기증한 생활용품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20일 4·3 유족이자 전 현의합장묘 4·3유족회장인 '양봉천 기증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오롯이 4·3유족의 기증유물로 이뤄지는 이 전시회는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4·3평화기념관 개관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더 많은 도민과 유족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에서는 4·3 당시 불탄 집에서 양봉천씨가 갖고 나온 '돗도구리'(돼지 여물을 담은 돌로 된 통) 등과 4·3 이후에도 사용한 각종 생활용품 수십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또 2003년 현재의 현의합장묘 이전 당시에 촬영한 비디오와 축문 등의 자료도 처음 공개된다.
재단 측은 당시 현의합장묘에서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는 의귀리 4·3 유해가 발굴됐던 시기를 회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의합장묘는 4·3 당시 집단 총살당한 의귀리 일대 주민 80여명을 기리는 곳이다.
1964년 후손들이 유해가 묻힌 곳에서 공안당국의 눈을 피해 벌초와 제례를 행해오다가 2003년 현재의 수망리 지역으로 이전했다.
2003년 당시 여러 유해가 뒤엉킨 채 오랫동안 수습하지 못해 한 구 한 구의 유골로 나누지 못할 정도였다.
재단은 앞으로 심층 조사를 진행해 유족 기증 자료 전시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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