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에 약국 개설 시 임차료·주거비 지원

박준철 기자 2022. 12. 20. 10: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 7개면.|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은 약국이 없는 섬에 약국을 개설하면 약국 임차료와 약사 주거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옹진군은 ‘섬 민간약국 운영 비용지원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옹진군에는 113개의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23개, 무인도 90개이다.

옹진군 7개면 중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된 영흥도에는 약국 3곳이 있으나 백령면과 북도면, 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대청면 등 6곳은 약국이 한 곳도 없다. 백령면에서는 지난 8월 약국이 개인적인 사유로 폐업했다.

옹진군은 6개면 주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해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섬 주민들이 상비약 등을 구입하려면 뭍으로 나가야 한다. 특히 야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약을 살 곳이 없다.

옹진군 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에 따르면 약국이 없는 면 별로 1곳에 한 해 약국을 개설할 경우 약국 임차료와 약사 주거비를 각각 80%(임차료 최대 160만원, 주거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해 줄 예정이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매월 약국 임차료 납부내역과 월 약국 운영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기준 전체 인구가 2만659명인 옹진군은 이번 조례로 5018명이 사는 백령면 등 일부 면에 약국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조례로 섬 지역에 원활한 의약품이 공급돼 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