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메달이 아니었네?’ 아구에로, 재치 있게 모두를 속였다

김환 기자 2022. 12. 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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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목에 있던 것은 우승 메달이 아니었다.

바로 아구에로의 목에 걸려 있는 게 우승 메달이 아니었던 것.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아구에로의 우승 메달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구에로는 라커룸에서 우승 메달을 착용한 것처럼 보였지만, 일부 팬들은 아구에로가 자신의 ID 카드를 뒤집어서 의도적으로 우승 메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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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목에 있던 것은 우승 메달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3-3, PK 4-2)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라섰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우세했다.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고, 경기 분위기도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프랑스는 추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상대 공격 지역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가 이대로 45분만 더 유지한다면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 확신했다.


후반전 막바지에 흐름이 달라졌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연달아 두 골을 득점했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3-3을 만들었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다. 특히 아구에로는 메시를 어깨 위에 올리며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 우승 직후 만든 장면을 재현해 화제가 됐다. 메시의 대관식으로 불린 결승전에 어울리는 세리머니였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춤을 추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바로 아구에로의 목에 걸려 있는 게 우승 메달이 아니었던 것.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아구에로의 우승 메달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구에로는 라커룸에서 우승 메달을 착용한 것처럼 보였지만, 일부 팬들은 아구에로가 자신의 ID 카드를 뒤집어서 의도적으로 우승 메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이번 월드컵에 선수가 아닌 스태프로 합류했다. 아구에로의 주 역할은 다름아닌 절친 메시의 멘탈 케어. 선수로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으나, 스태프로서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 아구에로는 스태프들이 착용하는 ID 카드를 뒤집어 마치 우승 메달처럼 보이게 ‘연출’한 것이다. 재치 있는 판단으로 모두를 속인 아구에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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