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부터 성탄절·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 검토해야"

핵심요약

주호영 원내대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종교계 요청 고려해야"
"내년 공휴일 13일뿐…정부도 추가 지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이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은 내년부턴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에 들어있지 않은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으로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이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면 변동이 있다. 내년엔 모두 휴일과 겹치기 때문에 공휴일이 평년보다 이틀 줄어서 13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 이후 효과를 살펴보니 유통, 여행,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의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걸로 평가됐다"며 추가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이 '정부와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자 "시행령 개정사항으로 안다.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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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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