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 조니 뎁에 13억 주고 ‘진흙탕 폭로전’ 끝내는 진짜 이유
앰버 허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조니 뎁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항소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앰버 허드는 “(법정에서) 나의 보호받지 못한 증언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미디어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미국 법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많은 직접적인 증거가 (재판 과정에서) 배제됐다. 인기와 권력은 이성과 정당한 절차보다 더 중요했다”며 배심원단 평결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 배심원단은 허드와 뎁 모두에게 명예훼손 책임을 물었으나 뎁에 더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약 195억 원) 배상 평결을 내린 반면, 조니 뎁에게는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앰버 허드는 항소했으나 큰 배상금 부담에 합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니 뎁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고통스러운 국면 앞에서 그 문을 닫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배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조니 뎁 관계자는 피플에 “조니 뎁은 늘 앰버 허드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돈에 관한 것이 아니며, 단지 진실을 원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로 인연을 맺은 뒤 2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5년 결혼했으나 1년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앰버 허드는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신청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약 83억 원)를 지불하며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하지만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자신을 가정 폭력 가해자로 몰고 갔다며 5000만 달러(약 612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앰버 허드도 조니 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226억 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해 법정에서 진흙탕 폭로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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