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만희, 野 이태원 국조 단독 의결에 "여야 합의 전면 부정"

기사내용 요약
野 신현영 닥터카 탑승 논란에는 "명지병원도 부적절한 처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제5차회의에서 이만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조 일정과 증인을 단독 의결을 '예산안 처리 이후 국조'라는 여야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은 이태원 국조 일정과 기관 증인 등을 다시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이어서 또다시 여야 합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조가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방지라는 본연 목적을 상실한 채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는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애초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 여야 합동 실시라는 합의 정신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촉구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 중인 구급차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우다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위 위원이기도 한 현역 의원의 요청을 거절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명지병원 의료팀도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의원 때문에 지체된 시간은 현장에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신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면담 계획을 알리면서 "그분들 말씀과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이태원 참사의 진상과 책임규명, 실효성있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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