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왜 日 부러워했나…日 스포츠정책에 비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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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가 일본 축구가 부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과 일본 정부의 스포츠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부진을 계기로 국가 주도 스포츠정책을 논의했다.
이처럼 일본은 2011년부터 스포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해 왔지만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정책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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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입법조사처, 일본 정부 스포츠정책 분석
日, 2연속 월드컵 16강…올림픽 종합 3위
스포츠청, 스포츠진흥센터 등 통해 집중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연계 유기적
한국은 정권 바뀔 때마다 정책 변경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가 일본 축구가 부럽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인물이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을 부러워한다고 말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일본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과 일본 정부의 스포츠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제웅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0일 '일본의 스포츠정책과 국제경기력 향상을 통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스포츠정책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뤘다.
일본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해 미국(금 39개), 중국(금 38개)에 이어 종합 3위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 같은 성적은 10년 이상 지속된 스포츠정책에 의한 것이다.
일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부진을 계기로 국가 주도 스포츠정책을 논의했다. 2010년 8월 문부과학성은 '스포츠 입국전략'이라는 스포츠 활성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2011년 6월 스포츠 기본법을 제정했다. 또 문부과학성은 2015년 10월 스포츠·청소년국을 스포츠청으로 격상하고 국가 스포츠정책을 총괄하게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1년부터 5년 단위 스포츠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제3기 계획(2022~2026)에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경기력 향상 지원 시스템 확립, 선수 육성 성장경로 구축, 스포츠 의학·과학, 정보 등 다방면 지원 제공, 지역 단위 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 체제 구축 등 국제경기력 향상을 위한 사항 등이 담겼다.
일본 스포츠진흥센터는 국가 단위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선수 경로의 전략적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센터는 지역의 특성(종목별 인프라, 스포츠클럽 수 등)과 전략적으로 발굴해야 하는 종목들을 고려해 종목을 지정하고 스포츠 경기를 조직해 선수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거치며 수년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최종 목표인 올림픽에서 입상 가능한 수준(Medal Potential Athletes)으로 성장한다.
일본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코치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내셔널 코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술·전략 외에 스포츠 의학·과학에 관한 지식을 활용한 지도 능력, 그리고 세계적인 코치들과의 소통 등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올림픽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일본 전 지역의 14세 이상 30세 이하 올림픽 인재를 발굴한다. 최종 단계인 인재 육성단계에서는 중앙경기단체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처럼 일본은 2011년부터 스포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해 왔지만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정책이 변경됐다.
한국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연결하는 고리도 약하다.
박 조사관은 "일본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 비해 다양하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 지향적인 종목을 채택한 체육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생활스포츠를 전문스포츠와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방안을 강구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스포츠를 신장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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